중국산 쏘나타에 환호? “이러면 판 뒤집힌다”..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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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5 택시 재출시 예고
2021년 이후 3년 만에 부활
쏘나타와 달리 국내서 생산
기아 K5 택시
기아가 3년 만에 K5 택시 부활을 예고했다 (출처-기아)

기아의 중형 세단 K5 택시가 3년 만에 부활을 예고해 택시 업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는 택시 업계의 지속적인 요청과 세단 시장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K5 택시를 다시금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쏘나타 택시에 이어 등장한 K5 택시가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년 만의 부활, K5 택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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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3년 만에 K5 택시 부활을 예고했다 (출처-기아)

기아는 이르면 오는 11월, K5 택시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도에 나설 계획이다. K5 택시는 2021년 단종된 이후 택시 업계의 재출시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현대차의 쏘나타가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을 들여오는 것과 달리, 기아의 K5 택시는 국내에서 생산된다.

기아 K5 택시는 현행 3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출시되며, 쏘나타와 동일한 2.0리터 LPG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의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또한, 택시 전용 타이어 등 내구성 강화 사양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택시와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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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택시 (출처-현대차)

최근 현대 쏘나타 택시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택시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K5 택시의 등장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택시는 출시 이후 6개월 이상의 출고 대기 기간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기아의 K5 택시가 이 수요를 일부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쏘나타 택시가 중국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K5 택시는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점이 경쟁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5 택시는 국산차라는 점을 강조해 쏘나타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5 택시의 기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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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3년 만에 K5 택시 부활을 예고했다 (출처-기아)

기아가 K5 택시를 부활시키는 이유는 낮아진 K5 판매량을 회복하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K5는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3천 대에 그치며, 최근 몇 달간은 2,6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현대 쏘나타는 택시 모델이 도입된 이후 월평균 5,500대에 이르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K5 택시가 재출시되면, 쏘나타의 판매 적체 문제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기아의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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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3년 만에 K5 택시 부활을 예고했다 (출처-기아)

한편, 쏘나타 택시의 경우 일반과세자 기준 2,480만 원, 간이과세자 기준 2,254만 원으로 책정된 바 있는 만큼 기아 K5 택시의 예상 가격은 2천만 원 초반대로, 현대 쏘나타 택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계는 K5 택시가 쏘나타 택시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지, 그리고 택시 수요자들에게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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