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어떡하죠”…9개월 만에 공개된 ‘450km’ 미니밴 소식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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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볼보, 차세대 전기 밴 3종 공개
20분 만에 80% 충전, 주행거리 45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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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he Step-in Van, The Cargo Van, The Panel Van / 출처 : 플렉시스 모빌리티

르노와 볼보, 그리고 글로벌 해운사 CMA CGM이 공동 설립한 플렉시스 모빌리티(Flexis Mobility)가 차세대 전기 배송 밴 3종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45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2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성능을 갖췄다.

전기차 전용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밴들은 도심 물류 최적화 설계와 최신 전자 아키텍처를 갖춰 기존 내연기관 밴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

도심 물류의 새 바람, 전기 밴의 조용한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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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ep-in Van / 출처 : 플렉시스 모빌리티

플렉시스 모빌리티가 선보인 세 가지 모델은 스텝인 밴(Step-in Van), 카고 밴(Cargo Van), 패널 밴(Panel Van)으로 구성된다.

이 차량들은 낮은 바닥 설계를 적용해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며, 내부 공간도 용도에 맞게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스텝인 밴(Step-in Van)은 유럽 시장 최초로 전면 슬라이딩 도어와 후면 셔터 도어를 동시에 적용해, 운전석과 화물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 높이도 1,900mm로 충분해 차량 안에서 직립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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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go Van / 출처 : 플렉시스 모빌리티

카고 밴(Cargo Van)은 도심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해 설계된 모델로, 컨버터블 박스 형태로 다양한 적재 옵션을 지원하며, 특히 냉장 및 냉동 기능을 추가해 신선 상품과 민감한 화물 운송에 적합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전도어 방식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운전석 공간을 낮춰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패널 밴(Panel Van)은 다목적 사용이 가능한 모델로, 1,900mm의 실내 높이를 갖춰 운전자의 편의성과 기동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지하 주차장이나 좁은 공간에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내부 공간은 기존 상용 밴보다 넓어 적재 용량 역시 확보 되어 있어 유연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6년 유럽 출시, 르노 딜러망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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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nel Van / 출처 : 플렉시스 모빌리티

플렉시스 모빌리티는 이들 전기 밴을 2026년부터 프랑스 상두빌(Sandouville)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특히, 르노 딜러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어서 유럽 시장에서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현재까지 20대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됐으며, 2023년 3월부터 총 9,000시간 이상의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또한, 10건의 구매 의향서(LOI)를 프랑스·독일·영국의 주요 물류 업체들로부터 확보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만약 도입된다면 현대차 스타리아 카고 전기차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소비자 반응 “이런 전기 밴, 국내에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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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he Cargo Van, The Step-in Van, The Panel Van / 출처 : 플렉시스 모빌리티

전기 밴 3종이 공개된 후 국내 소비자들은 “20분 충전에 450km면 물류업계에서 혁신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반면 “유럽에서는 이런 전기 밴이 나오는데 국내 물류 시장은 아직 멀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도심 물류 시장에서 전기차 도입이 필수적인 시점에 플렉시스의 모델은 매우 실용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연 이 전기 밴 3종은 유럽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 그리고 국내에도 도입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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