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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공개하자마자 주가 폭락” 10억 원대 페라리 디자인이 대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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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첫 전기차가 드디어 공개됐다

수년 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명은 루체입니다.

페라리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관심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자 반응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기대감보다 논란이 더 크게 번졌습니다.

특히 디자인 공개 직후 페라리 주가가 크게 흔들리면서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탈리아 증시에서 페라리 주가는 하루 만에 8.4% 급락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신차 공개 이후 나온 반응치고는 상당히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페라리 신차 디자인 공개 후 나온 반응 중 가장 충격적인 상황”이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전기차 전환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페라리 팬들이 기대한 모습과 실제 공개된 루체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극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디자이너가 만든 페라리

루체가 더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디자인을 맡은 인물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이폰 디자인으로 유명한 조니 아이브와 그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이 참여했습니다.

조니 아이브는 애플 제품의 미니멀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가 페라리 전기차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소식만으로도 많은 기대가 쏠렸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호불호를 넘어 혹평에 가까운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루체는 기존 페라리와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낮고 공격적인 슈퍼카 이미지보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전기 세단에 가까운 분위기가 강합니다.

전면부와 루프라인, 차체 실루엣은 기존 페라리 팬들이 익숙하게 봐온 날카로운 감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개 직후 해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테슬라 모델3와 혼다 어코드를 섞은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페라리 DNA가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습니다.


디자인 논란이 주가까지 흔들었다

자동차 디자인은 취향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페라리 같은 브랜드에서는 단순한 외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페라리는 성능뿐 아니라 감성, 역사, 디자인 정체성으로 소비자를 설득해온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첫 전기차 루체는 바로 그 정체성에서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루체가 페라리의 핵심 이미지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페라리가 가장 중요한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시장 반응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기차로 바뀌는 것 자체보다, 그 변화가 페라리답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 것입니다.

기존 페라리는 보는 순간 강렬한 존재감을 주는 차였습니다.

하지만 루체는 지나치게 부드럽고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택했습니다.

이 변화가 새로운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통적인 페라리 팬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루체의 첫인상은 기술보다 디자인 논란으로 더 크게 소비됐습니다.


성능만 보면 분명 역대급이다

외관 디자인은 혹평을 받았지만 성능 수치만 놓고 보면 루체는 확실히 페라리답습니다.

루체에는 총 4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됩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무려 1,035마력에 달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5초입니다.

최고속도는 310km/h 수준입니다.

수치만 보면 페라리의 첫 전기차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좌석 구성입니다.

루체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5인승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페라리의 2인승 또는 2+2 구조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변화입니다.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노린 전동화 플래그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격 역시 페라리답게 매우 높습니다.

기본 가격은 52만 유로, 한화 약 8억 원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옵션까지 더하면 실제 구매가는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 과감한 승부수

루체 공개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 상황 때문입니다.

최근 고성능 전기차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조차 전기차 수요 둔화를 고려해 기존 전동화 계획을 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전기차가 미래라는 방향성은 유지되지만, 초고가 스포츠카 브랜드 소비자들이 순수 전기차를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페라리가 가장 과감한 형태의 전기차를 먼저 공개한 것은 상당한 모험입니다.

페라리 CEO 베네데토 비냐는 엔진 사운드보다 중요한 것은 감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페라리 경험을 만들고 싶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팬들이 생각하는 페라리의 감정은 단순히 빠른 가속만이 아닙니다.

엔진 소리, 디자인, 브랜드의 역사, 운전자가 느끼는 긴장감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루체는 그중 일부를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아직 그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성공 여부는 실제 주행 경험에 달렸다

루체는 공개 직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디자인은 혹평을 받았고, 주가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차의 성공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페라리는 단순히 사진만으로 평가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실제 주행 감각, 가속 반응, 차체 움직임, 실내 경험, 브랜드가 주는 감정까지 모두 더해져 최종 평가가 결정됩니다.

업계에서도 루체의 성패는 전기차 자체보다 페라리다운 감성을 얼마나 유지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실제 주행에서 기존 페라리 못지않은 감정적 만족감을 준다면 초기 혹평을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성능은 압도적이지만 감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면 첫 전기 페라리라는 상징성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루체는 페라리에게 단순한 신차가 아닙니다.

전동화 시대에도 페라리가 페라리로 남을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는 모델입니다.

신차 공개와 동시에 주가가 흔들릴 만큼 출발은 험난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명확합니다.

숫자로는 이미 빠른 차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여전히 가슴 뛰는 페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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