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이 편해요” 짜증나는 터치스크린 오류에 운전자 불만 폭발!
애플 카플레이 오류 급증
터치스크린 불만 가장 많아
버튼 부활 움직임 확산

자동차가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소프트웨어 오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26 신차품질조사(IQS)에 따르면 신차 구매 후 90일 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한 분야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 오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터치스크린 중심의 조작 방식에 대한 불만도 크게 증가했다.
신차 최대 불만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J.D.파워는 매년 신차 구매 후 90일 이내 발생한 품질 문제를 조사해 발표한다.
올해 조사에서는 전체적인 차량 품질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불만이 줄었지만 인포테인먼트 분야만 유일하게 문제 건수가 증가했다.
대중 브랜드 차량 100대당 인포테인먼트 관련 불만은 44.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1건은 스마트폰 연결 문제였다.
세부적으로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오류가 100대당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블루투스 연결 문제는 0.5건 수준에 그쳤다.
J.D.파워는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반면 자동차 소프트웨어는 이를 즉시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터치스크린 때문에
운전에 집중 안 된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단순한 연결 오류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근 대부분의 차량이 공조장치와 오디오, 주행 설정까지 터치스크린으로 통합하면서 운전 중 조작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차량이 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46%는 터치스크린을 원인으로 꼽았다.
기후 조절이나 열선 시트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마저 화면 메뉴 안으로 들어가면서 시선을 도로에서 떼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원격 시동과 도어 잠금, 공조 제어 기능에서도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리 버튼 다시 돌아온다

자동차 업체들도 소비자 반응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물리 버튼을 다시 확대하는 것이 “타협할 수 없는 요소”라고 밝혔고, 현대차 역시 터치 방식만 적용하는 것은 불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유럽에서도 안전성 평가 기준에 물리 버튼 중요성이 반영되면서 버튼을 복원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의외의 항목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컵홀더는 다양한 크기의 컵과 물병을 안정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개선되면서 품질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 밖에도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기차 주행거리, 실내 정숙성, 마감 품질 등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