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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호불호 갈려도… “이 정도면 S클래스급”이라는 벤츠의 새 “C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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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한국에서 세계 최초 공개였나

최근 벤츠가 세계 최초로 전동화 C클래스를 공개하는 자리를 국내에서 마련해 화제가 됐다. 통상 신차 글로벌 공개는 본사가 있는 유럽이나 대형 모터쇼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한국이 그 무대로 낙점된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벤츠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이 브랜드 본사 입장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실제로 벤츠는 글로벌 판매량 기준으로 한국이 상위권 시장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특히 S클래스와 마이바흐 라인업의 경우 한국이 세계 상위 3위권 판매국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내 프리미엄 세단 수요가 브랜드 전략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공개 행사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인터내셔널 미디어가 함께 초청돼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단순한 국내용 신차 발표가 아니라 글로벌 런칭 이벤트 성격이 짙었다는 뜻이다.


전면은 스포티, 후면은 호불호 갈리는 인상

디자인적으로 보면 신형 전동화 C클래스는 전면부에서 확실히 강점을 보인다. 벤츠 특유의 삼각별 로고를 중심으로 라이트가 좌우로 뻗어나가는 연출이 적용됐으며, 전반적으로 기존 C클래스 대비 스포티한 인상으로 다듬어졌다는 평가다. 반면 후면 디자인은 다소 평가가 갈리는 부분으로 언급됐다. 리어 램프 주변부가 두껍게 마감된 형태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측면에서는 EQS 등 기존 전기차 라인업과 유사한 실루엣이 이어지며, 특히 휠 디자인에서 공력 성능을 고려한 블랙 톤 마감이 눈에 띈다. 과거 전기차 초기 모델들이 공력 휠에 플라스틱 몰딩을 즐겨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모델은 소재와 마감 방식에서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는 인상을 준다. 전동식 프렁크(앞트렁크) 개방 방식도 편의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별도의 실내 버튼 조작 없이 차량 전면 로고 부분을 누르는 방식으로 개방되는 점이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실내는 별개 차원, 39인치급 통합 디스플레이

외관에 대한 호불호와 달리 실내 완성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지 않았다. 탑승과 동시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대시보드를 따라 이어지는 연출이 인상적이며, 이는 최근 출시된 경쟁 브랜드의 전기 SUV 모델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 스피커 그릴 디자인 역시 기존의 원형 스피커 관행에서 벗어나 사각형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마감돼 있어 세부 디테일에서 상당한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약 39인치급으로 추정되는 통합형 디스플레이다. 기존 EQS 라인업의 경우 화면이 운전자 시선 기준으로 크게 눕혀져 있어 시인성 측면에서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모델은 화면 각도가 한층 완만하게 조정돼 가독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벤츠는 이번에도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닌 자체 개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 계열로 추정)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며, 반응 속도와 화질 모두 우수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오디오 시스템은 부메스터 브랜드가 적용됐으며, 저음이 과하게 울리기보다는 단단하고 선명한 음역대 표현에 강점을 보였다는 평이다.


배터리 용량 대비 놀라운 항속거리

이번 공개 행사에서 시승자가 확인한 트림은 전동화 C클래스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로 추정되는 ‘C400 포 매틱(가칭)’으로, 모터 출력은 약 360kW 수준으로 언급됐다. 단순 환산 시 500마력에 근접하는 수치로, 배터리 용량은 80kWh 중반에서 90kWh 중반 사이로 전해진다. 배터리 화학 방식은 NCM 계열로 확인됐으며, WLTP 인증 기준 항속거리는 약 750km 수준으로 언급됐다. 다만 이는 유럽 인증 기준으로,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는 통상 650~700km 사이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국내 인증 수치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주목할 점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배터리 용량 대비 항속거리가 상당히 우수하게 나타났다는 부분이다. 이는 공력 설계와 파워트레인 효율화의 결과로 추정되나, 정확한 기술적 배경은 공식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2단 변속기가 탑재됐다는 언급도 나왔는데, 이는 고속 주행 성능과 전비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추정될 뿐 벤츠 측의 명확한 기술적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총평 –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

이번 전동화 C클래스는 외관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실내 마감과 인포테인먼트 완성도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보여준 모델로 정리된다. 특히 최상위 트림에는 에어 서스펜션(에어매틱)이 기본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며, 후륜 조향각은 최대 4.5도까지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관계자는 이번 모델이 S클래스급 주행 성능을 목표로 개발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공식 자료로 검증되지 않은 구두 설명에 가깝다.

가격 측면에서는 최상위 옵션 기준 약 7만 유로, 원화 환산 시 1억 2천만 원대에 이를 것으로 언급됐으며, 이는 경쟁 모델로 거론되는 독일계 프리미엄 전기 SUV의 신형 모델과 가격대가 겹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 가격 정보 역시 정식 국내 출시 가격이 아닌 행사장에서의 구두 언급에 근거한 것으로, 정식 출시 시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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