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승부수… 수출 효자 트랙스, K-POP 스타와 함께 ‘이곳’ 노린다


쉐보레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이색 마케팅 실험에 나섰다. 아티스트 다영(우주소녀)과 박재범(JAY PARK)을 기용한 디지털 콘텐츠 ‘AFTER FLIRTY(애프터 플러티)’를 오는 8월 28일 공개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7월 기준 GM 한국사업장 수출 2만 6,82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8.1% 급증한 ‘수출 효자 모델’이다.
음악 IP와 차량의 결합…’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전략
‘AFTER FLIRTY’는 다영과 박재범이 함께 선보인 콜라보 싱글 ‘FLIRTY’의 후속 서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이다. 두 사람이 파티 이후 차량 안에서 재회해 더욱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렸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관계를 잇는 공간’으로 설정된다.
차량 안에서 ‘FLIRTY’를 재생하고 차량 안팎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핵심 연출이다. 박재범은 과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광고에 출연한 이력이 있으며, 이번 협업으로 쉐보레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노골적인 제품 설명 대신 감성과 무드를 중심에 두고 차량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형적인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방식이다.

ACTIV 블랙 루프 15만 원…’가성비 vs 스타일’ 이중 포지셔닝
이번 영상에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에 이달 새롭게 추가된 블랙 루프 옵션이 적용된 차량이 등장한다. 모카치노 베이지 바디 컬러와 블랙 루프의 투톤 조합으로, 차체 비율을 한층 부각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옵션 가격은 15만 원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디자인 옵션’ 전략의 일환이다.
동시에 엔트리 트림인 LS DELUXE는 개별소비세 5.0% 기준 2,199만 원부터 시작하며,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신규 적용해 실용성도 강화했다. 한쪽에서는 가격 접근성을, 다른 한쪽에서는 디자인 감성을 자극하는 양극 포지셔닝이다. 마케팅 전면에는 ACTIV 블랙 루프 차량을 내세워 상위 트림 이미지를 구축한다.
수출 2만 6,822대 1위 모델, 국내선 역설적 감소세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7월 총 4만 2,1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월 4만 대 돌파로, 이 성장을 이끈 핵심 모델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수출만 4만 1,353대에 달하며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포함)는 2만 6,822대로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GM 한국사업장의 7월 국내 판매는 766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37.5% 감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사실상 ‘수출 중심 모델’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K-pop·힙합 아티스트를 통한 글로벌 감각의 국내향 캠페인이, 내수 판매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