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끝판왕 드디어 韓 상륙… 롤스로이스만 쓰던 ‘이 방식’ 품고 왔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가 9월 11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서 국내 고객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최초 공개는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이뤄졌으며, 이번 수지 전시는 본격 판매 전 국내 수요층을 공략하는 전략적 프리뷰다.
차체 길이 5,285mm, 휠베이스 3,245mm에 달하는 GV90는 수치상으로 BMW X7을 넘고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대형 SUV다. 제네시스가 GV90로 겨냥하는 시장이 어디인지를 숫자가 명확히 말해준다.
657마력·123.5kWh 배터리…현대차그룹이 총력을 쏟은 퍼포먼스
GV90의 심장은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 위에 올려진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이다. 최고 출력 490kW(약 657마력), 최대 토크 800Nm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4.9초에 끊는다.
배터리 용량은 123.5kWh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대치다. 한국 인증 기준 복합 481km, 도심 503km, 고속도로 453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350kW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0%에서 80%까지 단 22분 만에 충전이 완료된다. 승차감을 위해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제어 2밸브 댐퍼(ECS)도 기본 탑재했다.
세계 최초 ‘네오룬 아치 게이트’…B필러를 도어 안으로 숨기다

GV90 네오룬의 가장 파격적인 기술은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다. B필러를 없애고 앞뒤 도어가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다.
B필러가 담당하던 하중 분산 역할은 도어 내부로 이식했다. 1.8GPa급 초고강도 스틸 듀얼 빔을 수직·수평으로 교차 배치해 측면 충돌 하중을 차체로 분산시키는 ‘히든 B필러 구조’가 핵심이다. 듀얼 모션 힌지를 통해 리어 도어를 바깥쪽으로 이동시킨 뒤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앞뒤 도어를 서로 간섭 없이 독립 개폐할 수 있다.
전시장이 곧 GV90 체험관…4개 층에 걸친 몰입 공간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은 9월 27일까지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 1대, 네오룬 3대, GV90 3대 등 총 7대를 전 층에 배치해 운영한다. 1층에는 비크 블랙·소노란 네이비 투톤 외장에 24인치 다이아몬드 컷 단조 휠을 장착한 최상위 한정판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이 자리한다. 실내에는 마제스틱 퍼플과 리갈 네이비가 어우러지며, 크리스탈 스피어 통합 컨트롤러와 헤드레스트·도어 스텝에 전용 로고가 새겨진다.
2층 첨단 기술 체험 공간에서는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5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를 결합한 청각 체험도 마련됐다. 3층에서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 개발 다큐멘터리와 B필러리스 차체 구조가 공개되며, 4층은 제네시스 컬렉션 상품을 갖춘 ‘GV90 라운지’로 꾸며진다.
GV90는 롤스로이스·마이바흐가 장악해온 초호화 대형 SUV 시장에 전동화를 무기로 정면 도전하는 모델이다. 657마력의 압도적 성능, 세계 최초 코치 도어 혁신, 차량을 공간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는 환대 철학까지 세 가지 축이 맞물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포지셔닝을 완성한다. 수지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