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기다린 테슬라 ‘이 차’ 드디어… “진짜 스펙” 이번엔 풀릴까?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공식 공개 행사를 오는 10월 1일로 확정했다. 2017년 11월 첫 공개 이후 약 9년 만에 나온 첫 공식 일정으로,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9월 12일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붉은 로드스터 이미지와 함께 “Go for launch”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로드스터 공식 웹페이지에 라이브 카운트다운을 추가했다. 기존 예약자들에게는 “ROADSTER. October 1, 2026. Waco, Texas. Join us.”라는 문구의 디지털 초대장이 발송됐다.
와코 행사장에서 오후 5시 30분(태평양시) 개막
행사 장소는 텍사스주 와코로,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다. 행사는 현지 태평양 시각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며, 한국 시각으로는 10월 2일 오전 9시 30분에 해당한다.
참석은 기존 로드스터 예약자를 중심으로 한 초청 방식으로 운영되며, RSVP 마감은 9월 16일 자정이었다. 만 21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며, 행사장 내 음식과 다과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 라이브 스트리밍 여부는 테슬라가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2020년 인도 약속 불이행…9년짜리 지연 프로젝트의 분수령

테슬라는 2017년 11월 세미 트럭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로드스터를 함께 선보이며, “2020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이후 수년간 구체적인 일정 없이 “향후 생산” 언급만 반복됐다.
일부 분석 매체는 이번 10월 1일 행사 이후에도 실제 첫 고객 인도는 2027~2028년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17년 예약자 기준으로는 차량 수령까지 10년 가까운 대기 기간이 발생하는 셈이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최종 가격, 배터리 용량, 0-100km/h 가속 시간 등 핵심 제원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로드스터를 “테슬라 포트폴리오 내 니치(niche) 스포츠카”로 규정하며, 대량 판매 모델이 아닌 브랜드와 기술력을 과시하는 상징적 차종으로 평가했다. 전기 하이퍼카 시장에서 리막 네베라 등 경쟁 모델과 비교되지만, 구체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정량 비교는 아직 불가능하다.
사이버캡 상용화와 맞물린 ‘이중 전략’…스페이스X 시연 가능성도 거론
이번 로드스터 공개 일정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봇택시 사이버캡(Cybercab)이 상용 운행을 막 개시한 시점과 맞물린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지난 9월 4일부터 텍사스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유료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텍사스 내 상업용으로 승인된 사이버캡은 약 45대 규모다.
일론 머스크 CEO는 사이버캡을 “테슬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규정하며 자율주행 시장 지배 전략을 공언했다.
한편 “Go for launch”라는 티저 문구를 근거로 스페이스X 냉각 가스 추진기(Cold Gas Thruster)를 탑재한 한정판 로드스터의 별도 시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일부 매체의 관측 수준이며, 테슬라가 공식 확인한 사항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