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전기차 국내 인증 통과… 한 번 충전에 470km 넘게 달리는 ‘이 모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 세단 ‘디 올-뉴 일렉트릭 CLA’가 국내 주행거리 인증을 마무리하며 2026년 4분기 고객 인도를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장거리 모델 CLA 250+는 상온 복합 474km, 엔트리 모델 CLA 200은 342km를 각각 확보했다.
529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400km 후반대의 주행거리를 결합한 이번 라인업은, 벤츠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탈(脫)초고가’ 전략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인증 완료…CLA 250+, 9월 23일 인증 수료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자료에 따르면 CLA 250+는 2026년 9월 23일 신규 인증을 받았다. 1회 충전 기준 상온 도심 488km, 고속도로 458km, 복합 474km를 기록했다. 저온 조건에서는 도심 324km, 고속도로 434km, 복합 374km로 인증됐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의 약 78.9% 수준이다.
엔트리 모델 CLA 200은 상온 기준 도심 355km, 고속도로 327km, 복합 342km이며, 저온에서는 도심 227km, 고속도로 307km, 복합 263km로 각각 인증됐다.
배터리·충전 스펙…800V·320kW, 22분 충전

CLA 250+는 약 85kWh급 배터리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320k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소요된다.
엔트리 모델 CLA 200은 최대 20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약 20분 내외가 걸린다. 모터 출력은 CLA 200이 165kW(221마력), CLA 250+가 200kW(268마력)다. CLA 250+는 후륜 단일 모터에 2단 변속기를 조합해 도심과 고속 주행 영역의 효율을 분리 최적화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MMA 플랫폼·MB.OS 첫 본격 적용…차세대 벤츠의 시작점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MMA(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과 자체 운영체제 MB.OS가 처음 본격 적용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단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MMA 플랫폼은 순수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하나의 아키텍처에서 동시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CLA는 이 플랫폼을 처음 양산에 투입한 ‘선행 차세대 모델’이다.
MB.OS는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통합 충전·내비게이션·운전자 보조 시스템, 데이터 기반 구독형 서비스 등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격 구조…5290만원부터, 최대 6770만원

국내 판매 가격은 CLA 200이 5290만원부터, CLA 250+는 6370만원부터 시작한다. CLA 250+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6770만원 수준이다. 전체 라인업은 CLA 200 전기 3개 트림과 CLA 250+ 전기 2개 트림을 합쳐 총 5개 트림, 가격 범위 5290만~6770만원으로 구성된다.
해외 가격과 비교하면 미국 시장에서 CLA 250+는 배송료 포함 기준 49,400달러, 영국에서는 스포츠 이그제큐티브 트림 기준 4만5390파운드에 판매된다.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는 9월 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전기차 모델에 이어 같은 MMA 플랫폼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CLA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 CLA 구매 고객에게는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 PLUS 요금제를 1년간 지원한다. 4분기 고객 인도를 목표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연내 출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