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승차감·빗길 제동 잡는다”… 신형 아반떼 18인치 바퀴에 숨겨진 ‘기술의 정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현대자동차의 8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에 사계절 컴포트 타이어 ‘키너지 XP’를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9월 15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7세대 아반떼에 이어 8세대까지 OE 공급을 이어가며 현대차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현대차 최다 판매 세단, 6년 만의 완전 변경
아반떼(글로벌명 Elantra)는 1990년 출시 이래 36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 약 1,600만 대를 기록한 현대차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다. 이번 8세대 모델은 7세대(2020년 출시) 이후 약 6년 만의 완전 변경으로, 차체 크기가 대폭 확대된 점이 핵심 변화 중 하나다.
신형 아반떼의 공개 스펙을 보면 전장 4,765mm, 전폭 1,855mm, 전고 1,425mm, 휠베이스 2,750mm로 측정된다. 약 20년 전 현대차의 대표 중형 세단이었던 NF쏘나타(전장 4,800mm, 전폭 1,832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730mm)와 비교하면, 전폭은 신형 아반떼(1,855mm)가 NF쏘나타(1,832mm)를 23mm 앞서고, 휠베이스 역시 신형 아반떼(2,750mm)가 NF쏘나타(2,730mm)를 20mm 초과한다. 준중형 세단이 실내 공간과 차체 볼륨 측면에서 사실상 과거 중형 세단급에 도달한 것이다.
키너지 XP, 17·18인치 두 가지 규격 공급

한국타이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형 아반떼에 키너지 XP를 17인치와 18인치 두 가지 규격으로 공급한다. 북미 시장의 현행 Elantra 주요 트림에는 P225/45R17 사이즈가 적용되고 있으며, 키너지 XP 라인업에는 225/45R17 94V XL과 225/50R18 99V XL 등 해당 규격이 포함돼 있다.
키너지 XP는 한국타이어 컴포트 타이어 브랜드 ‘키너지’ 계열의 사계절용 그랜드 투어링 타이어다. 올 시즌 주행에 최적화된 컴파운드와 트레드 설계를 적용해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 안정적인 제동 및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고, 균일한 마모 성능을 확보했다는 것이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촘촘한 사이프(sipe, 트레드 블록의 미세 절개 홈)와 특수 숄더 그루브(어깨부 배수 홈)를 적용해 배수 성능을 높였고, 널링 기술과 멀티 피치 시퀀싱으로 주행 소음을 낮췄다.
북미·유럽으로 순차 확대…글로벌 OE 포트폴리오 강화

한국타이어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북미 일반 모델(내연·가솔린 중심)과 유럽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키너지 XP OE 공급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시장의 현행 Elantra 연간 판매량을 고려할 때, 이 계획이 실현되면 OE 물량 규모가 국내 단독 공급과는 차원이 달라진다.
특히 유럽 하이브리드 모델 OE 확대는 EV·친환경 세그먼트에서 한국타이어의 존재감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차체와 타이어가 모두 대형화되는 과정에서 구름저항 최적화가 실질적인 연비·CO₂ 배출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