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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받고 또 터졌어?” 현기차 ICCU 고질병, 오너들 환장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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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차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 여러 차례 리콜에도 재발 지속

아이오닉5·6, 제네시스 GV60·GV70, EV6 등 누적 20만 대 이상 시정조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에도 12V 배터리 방전·주행 중 출력 제한 증상 반복

이미 리콜을 받았는데, 왜 또 멈추는 걸까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이 좀처럼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ICCU는 고전압 배터리와 12V 저전압 배터리 사이의 충전과 전력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데, 이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면서 차량이 서서히 멈추거나 속도가 시속 40km 이하로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문제는 2024년 3월 첫 리콜(기아 EV6 약 4만 8천여 대)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아이오닉5·6, 제네시스 GV60·GV70·G80, EV6를 포함해 국내외 20만 대가 넘는 규모로 추가 시정조치가 이뤄졌지만, 이후에도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들의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구매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리콜을 받은 뒤에 ICCU가 또 터졌다는 글이 계속 올라온다”며 “리콜이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고장 시점만 늦춘 것 같다”는 불만을 남기기도 했다.

반복되는 결함, 숫자로 확인하자

지금까지 확인된 핵심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리콜 대상 차량: 현대 아이오닉 5·6, 제네시스 GV60·GV70, 기아 EV6 등 누적 20만 대 이상

* 결함 원인: ICCU 내부 전력 소자 과전류 인입으로 인한 퓨즈 단락 및 12V 저전압 배터리 충전 불가

* 위험 증상: 계기판 경고등 점등 후 경고음 발생하며 차량 서서히 멈춰 서는 주행 중 출력 제한

* 조치 방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고장 코드 검출 시 ICCU 어셈블리 무상 교체

현대차그룹은 문제가 확산되자 ICCU 관련 보증 기간을 기존 10년·16만km에서 15년·40만km로 확대했다. 다만 이 확대 조치는 2024년 3월 이전 생산분에만 한정 적용돼, 그 이후 생산된 차량은 혜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보증이 끝난 뒤 ICCU 문제가 발생하면 차주가 부담해야 하는 수리 비용은 약 22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이미 집단소송으로 번졌다

문제가 반복되자 올해 미국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 오너들이 뉴저지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이전 리콜은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고장 시점을 늦춘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가 관련 현장 조사에 나선 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언제 나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해당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 계기판에 전원 관련 경고등이 뜨는지 평소에도 유심히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게 안전하다. 특히 보증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예상치 못한 고액 수리비를 피하는 방법이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질 때 증상이 더 자주 보고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추운 계절을 앞두고 있다면 한 번쯤 서비스센터에 사전 점검을 요청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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