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제동 짧고 코너링 강했다…기아 EV6 GT, 독일 평가 1위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글로벌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단순한 출력 경쟁을 넘어 제동력과 차체 제어 등 실제 주행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눈길을 끈다.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기아 EV6 GT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 등 고출력 전기차 5개 모델을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으로 비교 평가했다.
EV6 GT는 총점 585점으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576점)를 9점 차로 따돌렸다. 지커 7GT는 569점, 폴스타 4는 531점, BYD 씨라이언 7은 508점을 기록했다.
특히 EV6 GT는 안전성 89점, 파워트레인 105점, 주행성능 96점으로 해당 3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시속 100㎞에서 정지할 때 제동거리는 냉간 34.5m, 열간 33.5m로 모두 비교 차량 중 가장 짧았다.
조향과 차체 제어 능력도 평가를 뒷받침했다. 슬라럼과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 각각 시속 67.6㎞, 132.9㎞를 기록해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통과 속도를 보였다. 주행성능 점수 역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보다 20점 높았다.
이번 결과는 고성능 전기차 경쟁에서 최고출력뿐 아니라 제동력과 코너링, 운전자가 체감하는 주행 완성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임을 보여준다. 다만 순위는 해당 매체가 정한 비교 모델과 평가 기준에 따른 결과로, 전기차 전체의 종합적인 우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wawa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