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형 전기 세단 ID.7 막바지 테스트…17일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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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세단 ID.7을 이달 17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D.7은 200kw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00km의 주행거리를 낸다. 최종 주행 테스트를 거쳐 올해 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10일 폭스바겐은 중형 전기 세단 ID.7의 구동 장치와 편의 기능 등 세부적인 정보를 발표했다. 폭스바겐 ID.7은 신형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모델로 지금까지 출시된 폭스바겐 ID.패밀리 모델 중 가장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폭스바겐은 코드명 ‘APP550’라는 신규 동력 장치를 독일 카셀에 있는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츠에서 개발했다. 생산 또한 카셀 공장에서 이뤄진다. ID.7의 새로운 전기 구동계는 배터리 크기에 따라 최대 700km의 주행거리를 낸다(WLTP 기준). 최대 200kw의 배터리가 탑재돼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모델로 출시된다.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와 드라이빙 다이나믹스 제어 시스템 등 주행 시스템도 장거리 주행에 맞게 개선됐다. 신규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은 정밀하고 직관적인 주행 감각은 물론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스페인 알리칸테 지역에서 최종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ID.7은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운전석 콕핏을 새롭게 디자인해 계기판 크기를 대폭 줄였다. 필요한 정보와 경고 알람은 핸들 뒤쪽 ID.콕핏에 표시된다. 운전자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중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설계된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사용자 친화력을 높였다.

폭스바겐은 ID.7을 위한 차세대 운전석 및 조수석 시트를 개발했다. 버전에 따라 최대 14개 방향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클리마트로닉 시트와 함께 마사지 기능도 갖췄다. 운전자·조수석의 시트는 개별 설정 외에도 시트 온도에 따라 자동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ID.7은 ID.패밀리 라인업 내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로서 입지를 갖췄다”며 “긴 주행거리와 민첩한 주행, 넓은 실내공간 등 중형 세그먼트에서 장거리 여행을 위한 순수 전기 세단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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