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마지막 퍼즐 없이 완성한 고급스러운 중형세단 쏘나타 디 엣지,N라인을 기다리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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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세단 모델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던 쏘나타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했다.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는 현대자동차에서 더 이상 신경 쓸 부분이 없다고 여겨질 정도로 디자인과 기술적으로 많은 노력이 그대로 투영된 모델이다.

실제로 처음 만난 쏘나타의 인상은 고급스러운 세단의 모습을 하고, 중형세단만이 뿜어낼 수 있는 역동적 디자인 요소가 가득한 모델였다. 

출시 2개월만에 시승해본 쏘나타 디 엣지의 느낌과 세부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풀어보도록 하겠다.

쏘나타 디 엣지 모델 출시현장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은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현대자동차에서 쏘나타가 가지는 입지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했다.

실제로 독보적인 상품성은 제원이 아닌 시승을 하면서 느껴야 할 부분이지만, 디자인만큼은 정말 많은 고민을 통해 풀체인지급으로 변화를 주고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포츠 세단 느낌의 날렵한 디자인을 가진 현대자동차 아이덴티티가 제대로 반영된 스타일을 갖췄다. 

기존 모델에 녹아 있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과 넓은 공간감의 실내 공간을 구현해 균형잡힌 비율을 잡으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랜저와 유사한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세부 디테일을 보면 날렵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디테일이 곳곳에 배치되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완전 다른 느낌이 났다.

특히 야간에 본 쏘나타의 뒷태는 쏘나타의 진정한 디자인은 후면디자인에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물론,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가장 진하게 녹아든 전면부는 DRL(주간주행등)에 적용된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가 후면부의 ‘H 라이트’와 함께 미래적인 감성을 더하고 패밀리룩을 완성한다.


측면부는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스포티한 감성은 측면의 각진 디자인보다는 후면의 리어윙과 같은 트렁크와 에어로다이나믹을 고려한 디자인요소가 장식이 아닌 기능적으로 더욱 세련된 멋과 퍼포먼스를 끌어올려 준다. 

외장 컬러는 최첨단 항공기에서 느껴지는 하이테크 감성을 담은 신규 컬러 ▲에어로 실버 매트를 포함해 ▲어비스 블랙 펄 ▲세레니티 화이트 펄 ▲녹턴 그레이 메탈릭 ▲트랜스 미션 블루 펄 ▲바이오 필릭 블루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녹턴 그레이 매트 등 총 8종을 운영해 고객에게 풍부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고 아이코닉한 색상을 좋아하지만 시승한 세레니티 화이트펄 색상이 가장 고급스럽고 디자인을 가장 잘 살리는 색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야간에 라이트와의 조화는 쏘나타 디 엣지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엣지를 준다.

쏘나타를 디자인한 연구원들에 따르면 안전성을 제네시스급으로 올리기 위하여 기존 현대자동차와 다른 2중 프레임으로 안전성도 대폭 올렸다고 하는데, 농담으로 제네시스를 현대자동차의 실수라 말하듯 ‘제2의 실수’라 불릴만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기존에 스포티한 옵션을 강조하던 쏘나타에서 기본기를 프리미엄 세단급으로 강화한 쏘나타 디 엣지. 실제로 실내디자인과 안전/편의 기술을 보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현대자동차 시승을 많이 경험하지 못 한 이유도 있지만 이런 인테리어와 첨단기술이 쏘나타 급에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재는 확실히 다르긴 했지만…^^;)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하면서 섬세한 하이테크 디테일을 더해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구현했다. 조수석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크게 없지만 운전자를 더욱 신경쓰고 운전에 집중하고 즐길 수 있는 모델로 디자인한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아마도 현대자동차 세단 별 역할이 구분되면서 쏘나타가 더 개인적인 모델에 집중된 기능이 많이 투영되지 않았나 싶다. 전 쏘나타 모델의 경우에는 스포티한 퍼포먼스가 핵심였다면 쏘나타 디 엣지는 고급스러운 공간과 혁신기술로 그랜저를 고민하는 소비자를 패밀리카와는 다름을 강조한 듯 싶었다. 아반떼의 2030 첫차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급으로 만든 이유가 아닐까?

특히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과 센터페시아까지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이 하나로 쭉 이어져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기는데 작은 버튼 하나에도 혁신기술이 담겨 있었다. 

쏘나타 디 엣지 전 트림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 Software Update) 기능을 기본 탑재해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 한발짝 다가섰다. 

또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현금이나 실물카드 없이 전용 앱에 등록한 카드로 주유, 주차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운전자 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12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최근 고급세단의 척도와 같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은 중저음까지 탁월하게 잡으면서 장시간 운전이나 탑승에도 지루하지 않게 해줬다.

약 2시간씩 운행하는 시승 이동에도 충분히 펀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음악 환경을 조성해줬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파워트레인과 퍼포먼스는 시승한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한 마디로 밝고 가볍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도심주행에서 부족함 없이 잘 달리고 멈추었지만 고속주행에서는 힘에 부쳐 장시간 장거리 운전은 조금 힘들게 느껴졌다.

물론 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 등 총 5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고, N라인은 기존 ▲가솔린 2.5 터보와 함께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이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니 선택의 폭은 넓을 걸로 예상된다.

실내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N라인업을 고려한 디자인이 보였지만, 스티어링 휠의 굵기가 너무 얇아 그립감이 떨어지고 운전 자체가 가볍게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차까지 가볍게 팅기듯 주행이 되면 아쉬움이 더 커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N라인업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일상생활에서 부족함이 있을 정도는 아니니 선택을 망설일 이유는 없지만, 이전 모델의 퍼포먼스가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대신에 쏘나타 디 엣지는 다양한 안전 사양 및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을 탑재해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적용해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항시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돕는다.

쏘나타 디 엣지는 존재의 이유와 명확한 타겟을 노리고 출시한 모델로 보인다. 패밀리카로 쓰일 정도로 큰 차는 필요없지만, 플래그십 모델과 같은 성능과 기능이 탑재된 모델. 


디자인의 개성으로 나의 존재를 대변하고 과거 ‘성공의 아이콘’ 그랜저와 같은 누가 보아도 인정할 수 있는 스타일을 갖춘 세단. 퍼포먼스의 아쉬움은 다양한 엔진 라인업 중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요소이니 시승을 통해서 최상의 모델을 선택하면 좋을 거 같다. 

N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면, 30% 부족한 쏘나타 디 엣지의 완성을 채울 수 있는 지 최종적으로 알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N라인업의 출시를 더욱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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