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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 X 공개… ‘전기 슈퍼카’ 양산 임박

포르쉐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독일 주펜하우젠 포르쉐 박물관에서 콘셉트카 미션 X를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를 공개하고 업계를 리딩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CEO는 “포르쉐 미션X는 미래 스포츠카를 위한 기술적 신호탄으로, 수십 년 간 아이코닉 스포츠카의 선구적 역할을 해 온 959, 카레라 GT, 918 스파이더 모델과 마찬가지로 미래 차량 콘셉트의 진보적 개발을 위한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이다. 포르쉐에게 꿈과 드림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언제나 포르쉐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 4.5m, 전폭 2m의 미션 X 콘셉트카는 전기 스포츠카로, 외형 디자인은 페라리, 람보르기니의 슈퍼카와 비슷하다. 르망24시 레이스에 출전하는 포르쉐 레이스카와도 비슷하게 닮았다.

조수석에는 아날로그 및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톱워치 모듈이 탑재됐다. 랩타임 및 드라이버의 필수 데이터 등을 표시할 수 있으며 레이스 트랙과 랠리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미션 X의 전기 배터리는 차량 시트 뒤에 설치됐다. ‘e-코어 레이아웃’이라 불리는 이 구조는 일반적인 미드십 엔진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중앙으로 배치해 탁월한 민첩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포르쉐는 탄소 섬유로 제작된 최초의 양산 포르쉐 959(1985)를 포함해, 당대 가장 빠른 양산 차량인 카레라 GT(2003), 918 스파이더(2013)가 포르쉐 스포츠카의 이정표가 되는 모델들이자 미션 X를 이끌어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션 X를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공도 주행 가능 차량 중 가장 빠른 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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