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료 연장보증제도’ 내놨다… 비싸지만 유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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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최근 기본 보증이 끝난 이후에 보증을 연장할 수 있는 유료 상품을 출시했다.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로 출시했는데, 새로운 제도가 빠르게 출시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유료 연장보증제도를 살펴보면 EWI(Extended Warranty Insurance)로 명칭 했다. EWI에 가입하면 테슬라 차량 구매 시 기본으로 적용되는 보증(4년/80,000km)에 추가로 4년 또는 8만km의 보증이 연장되는 개념이다.

연장보증제도를 구매하면 차량 최초 구매 후 ‘최대 8년 또는 16만km’가 보장되는 개념으로 위 조건 두 가지 중 하나에 도달하는 순간 연장보증 혜택은 종료된다. 즉 차량 구매 후 8년이 지났거나, 주행거리 16만km를 넘는 순간 연장보증은 소멸된다.

연장보증 프로그램은 차주가 아닌 차량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사용자가 중고차로 팔더라도 혜택은 후속 차주에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EWI 가격은 모델에 따라 다르며 최소 260만 원에서 최대 550만 원까지 책정됐다. 모델X처럼 고가의 차량일수록 연장보증 금액도 비싸진다는 특징이 있다.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3의 경우 260만~340만 원의 금액이 책정됐다.

차량 보증 연장 제도는 통상 소비자에게 유리한 편이다. 비용이 들어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보증 범위 안에서 안심하고 차를 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제조사가 소비자의 수리 요구를 까다롭게 평가해 ‘보증 예외’로 판정하는 경우가 있어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향후 테슬라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 낼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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