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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테슬라와 다른 행보 보인 폴스타, 폴스타2로 전기차 패러다임 바꾸다


전기차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전기차가 보급화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점은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였는데, 지금 대부분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300~400km대의 주행거리를 보이고 있다.

그 다음은 보급화가 되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도 우리나라에만 충전 관련 회사가 50군데가 넘을 정도로 차근차근 잘 정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K,LG를 비롯 많은 대기업들이 배터리를 넘어 충전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서 충전인프라는 더 빠른 속도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는 결국 전기차를 구입할 소비자 관점에서 전기차의 가격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 모델Y 보급형 모델이 나오면서 가격대가 5,700만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충격 흡수 가능선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테슬라 모델Y의 경우에는 가격대를 낮추기 위하여 배터리 및 옵션을 바꾼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의 모델Y와는 절대 같은 모델이 아니고, 같은 성능을 보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전기차 반도체 및 배터리 이슈가 있었던 22년에도, 23년식/24년식 업그레이드 모델이 출시하는 상황에도 가격을 동결하고 원프라이스 정책을 고수하고, 수입전기차 유일의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트림이 있던 폴스타2는 전기차 시장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좋은 가격대의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폴스타 브랜드. 폴스타2가 가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의미와 시승하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해본다.

폴스타2는 서두에 설명했던 이유로 22년을 그 어떤 전기차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출시하자마자 환경부 주최의 ‘EV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전기 세단’에 선정되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4월과 7월에는 수입 전기차 판매 모델 1위를 기록하는 등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 결과 2022년 수입 전기차 단일모델 최다 판매모델이자, 최고의 인기모델로 등극했다. 테슬라 모델3의 인기가 글로벌에서 아직도 위용을 떨치고 있지만, 국내와 유럽 여러 나라에서 폴스타발 지진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솔직히 시장에 하나의 모델로 장사를 한다?라는 의미는 그 상품에 대한 자신감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브랜드 입장에서는 팔 수 있는 모델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올인하여 이 모델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확답을 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브랜드 입장에서는 믿고 행동으로 옮겼겠지만…

그런데 다행인 점은 폴스타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볼보와 관련된 회사라는 점은 폴스타라는 브랜드는 낯설어도 상품 자체에 대한 낯설음은 없앨 수 있었다. 

특히, 폴스타 2 디자인은 볼보의 느낌 아닌 느낌이 들 정도로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단아하지만 멋스럽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스포티함과 메탈리틱한 요소가 잘 버무러져 눈길을 계속 잡는다. 볼보 디자인의 특징과 겹치는 부분이 일부 있지만 볼보보다는 조금 더 세련되고 정갈된 모습을 하고 있다.

한 마디로 간결하지만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폴스타는 디자이너 출신의 CEO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가 이끄는 브랜드로 모델에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요소는 첫인상에서도 많이 느껴졌다. 단지 미니멀리즘은 볼보와 어떻게 차별화를 두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보이는데 볼보와 어딘가 비슷한 듯 다른 차별화된 요소는 확실히 가지고 있다.

이런 차별점을 두기 위해 폴스타의 디자인은 어찌 보면 과감하면서도 색다른 디자인 요소가 일부 담겨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폴스타 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는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향상된 공기역학성능도 제공한다.

차량과 동일한 색상의 무광 엠블럼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이 많은 반응을 보이고 관심을 보이는 가격정책도 폴스타만의 색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폴스타2가 가격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판매로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테슬라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그 곳은 수산시장과 같은 곳이니…..쉽게 말해 테슬라가 양을 키우는 곳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폴스타2는 가격은 동결하지만 내외부 디자인 업데이트와 편의기능은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 

단적으로 폴스타 2의 외장 색상은 총 여섯 가지이다. 스노우(Snow)와 썬더(Thunder), 미드나잇(Midnight), 그리고 마그네슘(Magnesium)은 그대로이며, 기존의 보이드(Void)는 메탈릭 페인트가 추가된 ‘스페이스(Space)’로, (Moon)은 ‘주피터(Jupiter)’로 대체된다. 색상 선택에 따른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부담하지 않는 것은 그대로 유지한다.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5-더블 스포크 블랙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을 기본 적용하며, 듀얼모터에서 선택할 수 있는 20인치 5-V 스포크 블랙 실버 알로이 휠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폴스타코리아는 스웨덴 본사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업데이트된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차량 가격은 5,49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며,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3% 인상된 5,990만원으로 책정했다. 두 모델 모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런 움직임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몰고 오는 이유이다.

국산전기차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을 지켜가며 가격대는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폴스타2와 비교하여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같은 바운더리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소비자는 결국 모델의 지속성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선택을 하게 되는데, 폴스타의 인지도가 조금은 부족하지만 볼보 연관 브랜드로 인식하는 소비자 기준에서는 어렵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추후 이런 이유로 국산 전기차의 가격 마지노선이 분명히 생겨날 것이다. 안방을 뺏아길 수는 없으니까~!

여기에 가장 중요한 충전 및 주행 퍼포먼스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우선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 모델과의 이질감이 크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3단계 조절이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브 / 크립모드를 통한 내연기관과 비교해도 이질감 없는 주행질감 제공으로 뛰어난 퍼포먼스 구현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경쟁모델과 비교해보면 확실한 차이가 나타나는데, 그냥 잘 달리는 성능이 아닌 안정적으로 부드럽게 달리는 느낌이 내연기관의 맛이 나면서도 차분하게 당겨주는 맛이 좋은 편이다. 고속주행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워 악셀을 살며시 밟아주며 운전을 하면 원페달 드라이브 운전에도 금새 익숙해질 수 있다.

폴스타2를 시승하는 날마다 비가 항상 많이 왔는데, 전방 시야가 제한적이다 못 해 안 보이는 순간에도 믿고 운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기능이 빗길에 차를 꽉 잡아주는 능력을 보였다.  차선유지 시스템, 도로이탈방지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충돌회피/완화 시스템,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탑재되어 있어서 사람에 따라 개입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는 요소이나, 극한 상황에 안전을 위해서는 이런 개입이 오히려 고마울 뿐이다. 

여기에 SPOC(Severe Partial Offset Collision)와 FLLP(Front Lower Load Path) 등 두 가지 핵심 장치를 통해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한다.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Inner-side airbags)을 탑재해 외부 충격 시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며, 8 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폴스타2 듀얼모터 모델을 시승하면서 느끼는 점은 전기차도 이렇게 운전이 안정적이고 재미있을 수 있구나였다.

안정적으로 빠르게 전기차는 고속주행이 가능하지만 엔진이 전해주는 진동과 울부짖음이 없어서 감흥이 적다는 사람이 많은데, 전기차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차이일 거 같다. 

미래에 가솔린/디젤 모델을 운전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연기관이 전해주는 감성을 이해도 못 하고 반대로 차안까지 느껴지는 떨림으로 승차감이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테니까…

마지막으로 폴스타2는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의 평점으로 독보적인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유로 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 스타는 물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안전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수입차 구매할 때 중요한 요소인 AS네트워크가 잘 갖춰져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폴스타는 AS네트워크 구축인 잘 되어있는 볼보의 전국 서비스센터 32개 지역을 사용 가능해 높은 고객 편의성 제공한다. 

아무리 건강해도 추후 문제가 생길 때 가볼 수 있는 병원이 가까히 있다는 점은 무조건 좋은 거니까~!!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중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차량(보조금 100% 기준인 5700만원 미만)인 Polestar 2 Long Range Single Motor 모델도 매력적이고, 조금은 더 고성능으로 전기차만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폴스타2 듀얼모터 모델까지 폴스타의 매력은 전기차를 처음 접하고 입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강추한다. 

전기SUV를 기다리는 소비자라면 곧 폴스타도 다른 라인업이 국내 출시를 할 예정이라고 하니 폴스타 브랜드에 관심있는 소비자라면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폴스타2 세단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아래를 눌러서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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