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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건강] 끝날 것처럼 끝나지 않는 여름, 막바지 무더위 건강 관리

얼마 남지 않은 8월.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지나며 한풀 꺾일 것 같던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종다리’가 열대 해상 공기를 밀어 올려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작년에는 1973년 이래 9월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달로 기록되어 올해도 9월까지 더울 것으로 예측된다.

길어지는 여름,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아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긴 폭염으로 인해 입맛도 달아나고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처럼 늘어지는 여름에 건강 관리를 하지 않으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환절기에 떨어진 면역력으로 인해 더욱 고생할 수 있다. 오늘은 여름 막바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건강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분 섭취

수돗가 물을 마시는 원숭이 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간편한 방법은 수시로 물을 마셔주는 것이다. 꾸준히 마셔주는 물은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배출된 수분의 양을 채워줘야 한다. 체내 수분 비율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하루 섭취 권장량은 1.5~2L,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갑자기 수분 섭취량이 증가하면 위장에 부담이 되고,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지게 된다.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건강에 좋은데 차가운 물은 장이 예민하거나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분을 많이 함유한 여름 과일은 부족한 수분 보충뿐만 아니라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되면 비만 또는 당뇨병 등 성인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 야식과 과식은 주의! 충분한 수면은 필수!

삼겹살 라면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여름철 낮에는 더위로 인해 입맛이 없어 소식을 하고 저녁에 과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야간 폭식 증후군에 걸릴 수 있는데 아침과 점심에는 입맛이 없어 대부분을 거르다가 하루 섭취 칼로리의 50% 이상을 야간에 섭취하면서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를 보이는 증상이 야간 폭식 증후군이다.

비만자 50% 이상이 야간 폭식 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며, 소화가 되지 않은 채 잠이 들면 위액의 역류로 수면 방해와 이로 인한 만성피로, 스트레스, 우울증이 올 수 있어 건강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특히 이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2/3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의 주의가 각별히 필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는 물론 식사 후 소화가 완료되기 전까지 취침에 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면은 보통 식사 후 3~4시간 이후가 이상적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수면은 면역세포의 활동을 촉진하여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은 필수이다.

3. 일정한 체온 유지는 질병을 예방한다.

에어컨을 쐬는 고양이 (사진 출처: 애니멀플래닛)

무더위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에어컨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외부의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벌어져 신체는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는 냉방병, 감기,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에어컨을 가동한다면 냉방병 예방 및 신체 적응을 위해 긴팔 옷을 따로 챙겨 입는 것이 좋다. 여름철 더위로 외부의 온도를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름철 냉방 권장 온도는 25~26도이다.

반신욕 및 족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체온 유지에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신욕 및 족욕은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도의 물에서 2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으며 발 온도를 높이는 것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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