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이끄는 신진 디자이너, 세계 무대의 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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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신세계톰보이가 함께 주관한 ‘액셀러레이팅 F 데모데이’가 지난 11일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K-패션의 미래를 이끌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가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액셀러레이팅 F는 설립 5년 이하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부터 마케팅, 1:1 멘토링까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와의 협업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등 신진 디자이너들의 비즈니스 확장을 돕기 위한 활동도 병행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10팀의 신진 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각자의 브랜드 스토리와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 중 두 팀이 우수 브랜드로 선정되었는데, ‘2024 데모데이 최우수 브랜드상’은 슈즈 브랜드 피노아친퀘(Finoacinque)가 차지했다. 피노아친퀘는 6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모든 신발의 굽을 5cm 이내로 고정하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평가받았다.

‘신세계톰보이 특별상’은 패션 브랜드 준태킴(JUNTAEKIM)이 수상했다. 역사적인 여성복 실루엣을 현대 남성복과 결합한 젠더 플루이드 컬렉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브랜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창의성과 독창성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데모데이를 통해 수상한 피노아친퀘의 이서정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회를 얻었고, 새 시즌 해외 세일즈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태킴의 김준태 디자이너 역시 “같은 세대의 디자이너들과 교류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은 신진 디자이너들의 창작 활동과 비즈니스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우수 신진 브랜드 특별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패션을 이끌어갈 젊은 디자이너들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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