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조, 바로크의 빛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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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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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전시장에서 만나는 카라바조의 빛은 따뜻하다. 지난 11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빛의 거장 카라바조&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바로크 회화의 대표 주자인 카라바조의 명작들을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일그러진 진주’를 의미하는 바로크는 과장된 감정과 역동성이 특징이다. 종교개혁 이후 신앙심을 고취하기 위한 종교 회화가 크게 성장하면서, 강렬한 명암대비와 사실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탄생했다. 카라바조는 바로 그 중심에 있는 화가다. 그의 대표작 10점과 함께 안니발레 카라치, 오라치오 젠틸레스키, 구에르치노 등 당대 거장들의 작품 47점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교육적인 재미를 더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듣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그림 속 숨겨진 메시지를 찾는 재미와 화가들의 MBTI를 유추하는 독특한 활동이 더해져, 아이와 부모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전시는 문화생활 비용 부담을 덜어줄 특별 할인도 제공한다. 평일 오후 4시 이후 입장 가능한 ‘애프터4 티켓’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인터파크와 카카오예약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MBC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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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기간, 바로크 미술의 매력을 느끼며 예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아이들에게는 예술의 새로운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고전미술의 깊이를 전하는 전시다. 따뜻한 실내에서 카라바조의 빛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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