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주주환원으로 ‘가치 투자’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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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와 기후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패션업계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같은 전통적 방식은 물론, 주주 우대 프로모션 등 새로운 접근법도 더해졌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주주환원 전략의 일환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2월 자사주 19만9401주 매입을 완료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표를 충족한 바 있다. 자회사 배럴도 지난해 말부터 약 1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IR 전문기업 IR큐더스와 협력해 주주 우대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주식 1주만 보유해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등 대표 브랜드 제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서비스는 다른 증권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주주환원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14개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 중이며, 동남아시아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 또한, 최근 도입한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은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며, 특별배당과 주주 우대 서비스 도입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고 있다.

패션업계는 이번 주주환원 움직임을 통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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