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감성과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사랑받는 골든구스가 국내 첫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를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에 오픈했다. 단순한 리테일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미학, 고객과의 소통을 한데 담아낸 이 스토어는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매장 곳곳은 골든구스가 추구하는 ‘창의성, 장인 정신, 커뮤니티’라는 키워드로 채워져 있으며, 그 중심에는 ‘코크리에이션 바(Co-Creation Bar)’가 있다. 이곳에서는 크리스탈, 금속, 가죽 등의 다양한 소재와 장식 아이템을 활용해 고객 스스로 자신만의 골든구스 아이템을 디자인할 수 있다. 옆에 위치한 코크리에이션 테이블에서는 전문 드림메이커와 함께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단순한 커스터마이징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업을 완성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요소는 ‘스니커즈 캐러셀’이다. 공항 수하물 벨트를 연상케 하는 이 장치는 매장 양쪽 벽을 따라 설치되어 다양한 스니커즈를 회전시키며 전시한다. 이처럼 고객이 신발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탐험하듯 찾아내는 경험을 유도하는 방식은 골든구스만의 독특한 쇼핑 감성을 잘 드러낸다.

매장 뒤편에는 ‘뮤직룸(Music Room)’이 자리하고 있다. 복고풍 오디오 장비와 큐레이션된 LP 컬렉션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객은 헤드폰을 착용한 채 아날로그 사운드에 몰입할 수 있으며, 음악과 패션이 만나는 브랜드의 색깔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뮤직룸에는 골든구스의 아카이브 스니커즈도 함께 전시되어, 브랜드 히스토리를 되짚는 즐거움도 더해준다.
인테리어 역시 인상적이다. 브랜드의 고향인 베니스를 모티브로 콘크리트 소재의 벽과 바닥이 거친 듯하지만 세련된 무드를 만들어내며, 수집된 소품과 빈티지 러그, 목재 가구가 조화를 이루어 따스한 감성을 더한다. 인더스트리얼한 무드 속에서도 골든구스 특유의 따뜻함과 유쾌함이 살아있다.
스토어 입구에는 ‘사랑과 함께’를 의미하는 ‘콘 아모레(Con Amore)’ 공간이 조성되어 형형색색의 꽃과 함께 고객을 맞이한다. 시즌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로 변화하는 이 코너는 쇼핑을 넘어 삶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이번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매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골든구스의 철학과 진정성, 그리고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경험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펼쳐지는 이곳은,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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