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25년 도전의 결실…글로벌 도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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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블씨엔씨
/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가 지난 3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2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에이블씨엔씨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64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7배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선 질적 성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해외 시장에서 나왔다.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62.6%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일본 시장에서는 드럭스토어 및 버라이어티샵 입점 확대와 코스트코 등 신규 유통망 개척이 주효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 강화와 왕홍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동 및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국가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23.9%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59.1%에 이른다. 수출 중심 전략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H&B 신규 채널과 뷰티 특화 플랫폼 등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성과를 냈다. 주요 H&B 채널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다이소 단일 채널 매출은 무려 546%나 급증했다. 또한 무신사와 에이블리 등 뷰티 버티컬 플랫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주주 친화적 행보도 놓치지 않았다. 주총에서는 분기 배당 기준일을 배당 결정일 이후로 조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는 주주들이 배당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로,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의료기기 판매 및 임대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병원 전용 화장품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조치로, 향후 성장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주총회를 이끈 신유정 대표집행위원은 “에이블씨엔씨는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핵심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위해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5년간의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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