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이경규의 귀환, 양심 냉장고는 진화한다…“이번엔 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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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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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다시 한 번 뜨거운 화제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양심냉장고 리턴즈’가 돌아오는 것. 오는 4월 5일 방송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양심 미션’을 담는다.

지난 3월 방영된 ‘돌아온 이경규가 간다’ 편은 ‘양심냉장고’ 콘셉트를 29년 만에 다시 꺼내들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적색 점멸등에서 정차하는 운전자, 주운 지갑을 유실물센터에 맡기는 시민 등 잊히지 않은 ‘양심’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방송 이후 “양심냉장고 키즈인데 더 해줘요”, “정말 감동적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제작진은 이에 화답하듯 두 번째 시즌을 예고했다.

이번 ‘양심냉장고 리턴즈’는 난이도까지 높아졌다. 이경규는 기존의 자동차 대상에서 오토바이로 눈을 돌린다. 배달문화가 일상이 된 지금, 더욱 어려워진 교통 환경 속에서 양심을 지키는 이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특히 적색 점멸등에서의 일시정지 여부는 이번에도 주요 관찰 포인트다.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한 이 선택은 ‘현재의 양심’을 더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이경규는 새로운 미션 장소를 ‘산’으로 지정한다. 그는 “요즘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린다”며, 산속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B팀을 산으로 보낸다고 선언한다. 반면, 유재석과 함께할 팀은 등산을 피하고 도심에 남는다. 이경규의 편파적인 팀 나누기에 하하는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경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양심냉장고는 내가 해낸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는 “이 정도 반응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각박했는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이번 챌린지가 단순한 예능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메시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양심냉장고 리턴즈’는 단지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새롭게 변화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있는 양심을 찾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정직과 배려, 그리고 작은 실천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예능의 외피를 입은 사회 다큐멘터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 대해 “기존 양심냉장고의 정서를 이어가되,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며, “단순한 재미가 아닌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도로 위와 산 속, 서로 다른 두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양심 탐험은 오는 4월 5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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