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비바람 뚫고 오른 기안84, 안개 속 제주에서 찾은 가장 신비로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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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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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제주도에서 색다른 라이딩 여행을 떠났다. 온몸으로 비와 바람을 맞으며 바이크를 타고 금오름에 오르는 그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 도전이자, 자연과 마주한 한 인간의 생생한 기록이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바이크 라이딩에 도전했다. 출발부터 날씨는 심상치 않았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갑작스레 쏟아진 비는 기안84를 우비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쏟아지는 빗줄기와 바람을 “비바람 경락 마사지”라며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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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흠뻑 젖은 채 금오름 입구에 도착했고, 따뜻한 컵라면과 한라봉 차로 몸을 녹이며 잠시 숨을 고른다. 그 순간 마치 기다렸다는 듯 비가 그쳤고, 기안84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산길에 나선다.

금오름을 향해 오르는 길은 그 자체로 신비로움의 연속이었다. 짙은 안개가 숲길을 감싸며 시야를 가렸고, 기안84는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꿈꾸는 것 같아”라는 그의 말처럼, 금오름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선 공간으로 다가왔다.

정상에 다다른 순간, 안개 속 덩그러니 앉은 기안84의 모습은 고요하면서도 압도적인 제주 자연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는 “지금까지 온 제주도의 풍경 중 가장 신비로웠어요”라며 그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이번 방송은 기안84 특유의 허당미와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동시에, 자연이 주는 감동을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묘한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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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만신창이가 되도록 맞은 비바람도,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도 결국 그를 ‘가장 신비로운’ 풍경으로 이끌었다. 무지개회원들의 다양한 싱글 라이프를 조명해온 ‘나 혼자 산다’는 이번 회차를 통해 자연 속에서의 고요한 성찰까지 담아내며 또 하나의 깊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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