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뽈룬티어’ 해설위원 복귀전에서 빛난 입담과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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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뽈룬티어’ 캡처
사진=KBS2 ‘뽈룬티어’ 캡처

가수 이찬원이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를 통해 해설위원으로 돌아와 탁월한 진행력과 분석력을 선보이며 프로그램 정규 편성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찬원은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 정규 첫 회에서 MC이자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축구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일럿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된 ‘뽈룬티어’는 풋살을 매개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찬원의 진정성 있는 해설과 특유의 예능감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방송에서 이찬원은 “정규 편성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정규 방송은 이전보다 훨씬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풋살 전국 제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기대감을 동시에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구, 구미, 포항, 울산 지역의 5개 팀이 경상 연합팀으로 참가해 레전드 팀과 대결을 펼치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이찬원은 각 지역 팀의 명칭을 직접 호명하며 대구 무보까FS, 구미FS, 포항 지친다FS, 울산 하데스FS, 울산 현대고등학교의 라인업을 차례로 발표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장감 넘치는 중계도 빛났다. 이찬원은 레전드 팀이 초반 선취점을 허용하자 “파일럿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자아냈고, “전반전이 끝나기 전 반드시 동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상황에 몰입한 해설을 이어갔다. 그의 해설은 단순한 경기 설명을 넘어서 감정과 흐름을 읽는 감각을 담아내며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이찬원픽!’ 코너다. 이 코너에서 이찬원은 경상 연합팀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실력을 가진 에이스를 골라내고, 해당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과 강점을 분석하며 축구팬 못지않은 통찰력을 드러냈다. 그는 단순히 스타 출신 MC가 아닌 스포츠 해설자로서도 역량을 충분히 입증하며 다방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영표 감독과의 케미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이찬원은 이 감독에게 “풋살 전국 제패가 가능하냐”고 물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했고,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각 팀의 선수들을 소개하며 이들의 개성과 기량을 짚는 장면은 예능적 요소와 스포츠 해설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순간이었다.

이찬원은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내내 빠른 상황 판단과 유려한 언변으로 방송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구미FS와의 경기에서 레전드 팀이 마침내 첫 득점을 올리자 그는 “선취득점을 가져갑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직후 SNS 상에서도 화제가 되며 그의 해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뽈룬티어’는 단순한 스포츠 예능을 넘어 기부와 선행의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전드 선수들이 풋살 경기를 통해 다양한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승패를 넘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구조는 기존 예능과 차별화된 지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기획 의도 속에서 이찬원의 진정성 있는 중계는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 편성 첫 회만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찬원은 예능인으로서의 매력과 스포츠 해설자로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가수로 데뷔해 트로트 무대 위에서 팬심을 사로잡은 그는 이제 스포츠 예능에서도 대중의 신뢰와 호감을 얻으며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편,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KBS2에서 방송된다. 이찬원이 해설위원으로서 선보일 또 다른 활약과 프로그램이 담아낼 훈훈한 이야기들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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