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켄, 생일에 팬들과 만든 한 편의 성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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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27M 엔터테인먼트
사진=S27M 엔터테인먼트

그룹 빅스(VIXX) 멤버 켄이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 특별한 콘서트를 열고 음악과 진심으로 교감했다. 켄은 지난 6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단독 팬 콘서트 ‘일구구RE:재환 일대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켄의 생일에 맞춰 마련된 자리로 그간의 음악 활동과 팬들과의 기억을 되짚는 의미 있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공연의 문은 켄의 자작곡 ‘Happy Birthday Waltz’로 열렸다. 이어 ‘Bye My Only Universe’, ‘When I Was Your Man’, ‘늦잠’, ‘시나브로(Gradually)’, ‘Make Me Strong’ 등 자신이 직접 참여한 곡과 커버곡을 아우르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곡마다 감정을 담아 부른 켄의 무대는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평가받았다.

공연의 주제는 ‘켄의 성장사’였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팬들과 공유하기 위해 켄은 무대 중간마다 다양한 참여형 코너를 마련했다. 자신의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을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재환 골든벨’, 2000년대 인기곡을 맞히고 부르는 ‘미니 노래방’,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캐릭터 ‘백강혁’으로 분해 팬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중증내상센터’까지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구성은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팬 콘서트답게 무대 위 열정도 남달랐다. 켄은 샤이니의 ‘Lucifer’, 소녀시대의 ‘Gee’, 빅뱅의 ‘FANTASTIC BABY’,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K팝 전성기를 대표하는 댄스곡들을 직접 소화하며 무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아이돌 무대의 본질과 유쾌한 팬서비스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관객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순간을 선사했다.

공연 당일 정오, 켄은 팬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해 기프트 앨범에 수록됐던 곡 ‘LOVE DAY’를 정식 음원으로 공개하고, 공연 무대에서 첫 라이브를 선보였다.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켄은 “노래가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공연 종료 후 켄은 소속사를 통해 “항상 저를 응원해주는 팬덤 ‘애기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팬콘과 앨범을 함께 준비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며 “오늘은 제게도,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기억될 하루가 됐다. 앞으로 더 자주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총 2회차로 진행됐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켄의 꾸준한 팬덤 저력을 확인케 했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음악과 추억,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팬 콘서트로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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