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취소보다 아팠던 아버지 마음… ‘미스터트롯3’손빈아의 눈물 고백

TV CHOSUN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에서 선(善)에 오른 손빈아가 무명 시절 겪었던 가슴 아픈 기억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손빈아는 경연을 통해 빛을 보기 전, 왕복 7시간 거리를 달려갔다가 공연 직전 무대 취소 통보를 받은 날을 떠올렸다. “그날 이후로 아버지가 제 행사장에 안 오셨어요. 아버지에게는 자식 일인데 그런 모습을 보는 게 힘드셨겠죠”라며 담담히 전한 말에는 깊은 효심이 묻어났다. 누구보다 믿어주고 응원해줬던 아버지가 받은 상처를 먼저 걱정하는 손빈아의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날의 기억은 단순한 좌절이 아닌 가족의 마음까지 함께 아렸던 시간이기도 했다. 이혼 후 홀로 네 남매를 키워온 손빈아의 아버지는 당시 죽음까지 결심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너희 얼굴이 떠올라서 못 죽겠는 거야”라는 그의 고백은, 가족이라는 존재가 그를 다시 삶의 자리로 이끌었음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꾹 눌러 담았던 마음을 아들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진(眞) 김용빈, 미(美) 천록담의 미공개 스토리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의 처가댁을 찾은 천록담은 과거를 돌아보며 “방송은 다시는 안 하겠다고 했었잖아요. 미련도 없고 상처도 많았으니까”라며 자신의 아픈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때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트롯 무대에 선 이후 삶이 바뀌었다는 그는 “사람들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어요”라고 말하며 현재의 행복을 전했다.

TOP7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는 이날 방송에서 경연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각자의 인생곡 무대도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정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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