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1’ 출신 타쿠마x김학성x신원천, BE BOYS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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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크컴퍼니

KBS2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MA1)’에서 아쉽게 데뷔조에 오르지 못했던 타쿠마, 김학성, 신원천이 오크컴퍼니와 손잡고 새 그룹 BE BOYS(비보이즈)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오크컴퍼니는 21일 “MA1에서 마지막까지 실력을 보여준 타쿠마, 김학성, 신원천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들은 새 보이그룹 BE BOYS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각각 보컬, 랩, 퍼포먼스를 담당하며 팀의 기초를 구성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자라는 꼬리표 대신 새로운 팀의 첫 주자로 나선 이들의 도전이 가요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크컴퍼니는 이들과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BE BOYS 공식 SNS 계정을 열고 팀 로고 모션과 멤버별 프로필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청량함을 강조한 데님 콘셉트의 화보에서 이들은 신인다운 신선함과 동시에 단단한 눈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MA1은 글로벌 팬덤의 주목 속에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됐다. 최종 데뷔조는 기현, 준표, 현준, 유섭, 린, 판, 미라쿠로 구성된 7인조 그룹 누에라(NouerA)였다. 누에라는 올해 2월 첫 앨범 ‘New is Now’로 초동 16만 장을 돌파하며 데뷔 앨범 초동 기준 역대 보이그룹 9위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타쿠마, 김학성, 신원천은 비록 데뷔조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충분한 역량을 입증했다. 이들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오크컴퍼니는 BE BOYS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오크컴퍼니 측은 “세 멤버는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지닌 아티스트로, 새로운 K팝 그룹의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들”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멤버 공개 및 데뷔 일정, 활동 콘셉트 등은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BE BOYS는 데뷔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추가 멤버 영입을 통해 팀 구성을 완성하고, 음악적 색과 퍼포먼스 방향성을 정비 중이다. 데뷔 전부터 확보한 글로벌 팬덤과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층의 관심은 이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 멤버 모두 오디션 당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출신 타쿠마는 안정된 고음과 부드러운 음색을, 김학성은 탄탄한 래핑과 무대 매너를, 신원천은 절도 있는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로 주목받았다. 팀으로 결합했을 때 이들의 시너지가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팝 시장은 데뷔 이후 성과뿐 아니라 데뷔 과정에서도 서사를 요구하는 흐름으로 진화 중이다. MA1에서 끝까지 경쟁했으나 데뷔하지 못한 세 멤버의 새 출발은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두 번째 기회’의 상징으로 읽힌다. 실력과 끈기를 갖춘 아티스트가 결국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점은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서사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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