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타 총출동한 ‘더 트롯쇼 IN JAPAN’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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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Life ‘더 트롯쇼 IN JAPAN’ 캡처
사진=SBS Life ‘더 트롯쇼 IN JAPAN’ 캡처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방송된 SBS Life의 ‘더 트롯쇼 IN JAPAN’이 한일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협업으로 현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트로트와 일본 대중음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선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무대에는 금잔디, 박구윤, 손태진, 송가인, 송민준, 안성훈, 홍지윤, 황윤성 등 국내 대표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일본의 국민 가수 마츠자키 시게루, 실력파 보컬리스트 우타고코로 리에가 출연했다. 무대마다 각국 음악의 매력을 살려낸 이번 협연은 국경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진행을 맡은 MC 김희재와 스페셜 MC 최수호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무대를 매끄럽게 이끌며 현지 관객들과의 소통에 힘을 더했다. 김희재는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더 트롯쇼’ 무대에 꼭 수호 씨와 함께 서고 싶었다”고 밝혔고, 최수호는 “도쿄에서 13년간 살다 한국으로 왔다”며 일본과의 인연을 드러냈다. 김희재는 “금의환향한 수호 씨에게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외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연은 각 아티스트의 히트곡과 명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홍지윤은 민요 메들리로 한국 전통 음악의 멋을 알렸고, 송민준은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를 감성적으로 소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나카시마 미카의 대표곡 ‘눈의 꽃’을 열창하며 일본 관객은 물론 한국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목을 집중시킨 건 이번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였다. 손태진과 우타고코로 리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듀엣으로 선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송민준과 황윤성은 캔의 ‘내 생애 봄날은’을 파워풀하게 불러 트롯계의 새로운 에너지를 증명했다.

감성 짙은 무대도 이어졌다. 송가인과 안성훈은 ‘꿈에 본 내 고향’을 애절하게 부르며 재일 교민과 현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안성훈은 “이 무대가 교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금잔디와 박구윤은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를 통해 트롯 특유의 흥을 발산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현지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으며 현장 분위기는 말 그대로 ‘열광’이었다. 공연을 지켜본 일본 시청자들은 “한국 트로트의 진정성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영상을 활발히 공유했다.

한편, 이번에 방송된 ‘더 트롯쇼 IN JAPAN’은 2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1부에 이어 오는 19일 SBS Life에서 2부가 방송될 예정이며 금잔디, 김희재, 박지현, 진성, 송가인, 손태진 등 12인의 트롯 스타들이 다시 한 번 도쿄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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