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보이스’ 신성, ‘가요무대’서 전율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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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사진=KBS1

가수 신성이 KBS1 ‘가요무대’를 통해 정통 트로트 황태자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가요무대-나들이 특집’에서 신성은 흰 슈트를 입고 등장하자마자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가습기 보이스’로 불리는 맑고 촉촉한 음색에 특유의 탄탄한 발성까지 더해지며 무대는 단숨에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신성은 이날 고(故) 남인수의 1960년 발매곡 ‘울리는 경부선’을 선곡했다. 시대를 초월한 감성과 절제된 감정선으로 곡을 완벽히 소화했다. 복고풍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조합한 그의 무대는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련한 무대 매너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더해진 3분여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은 폭발적인 박수로 화답했다. 카메라는 박수를 치며 일어나는 관객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고, 트로트 무대의 품격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구 인지도를 확보한 신성은 지난달 1일 신곡 ‘얼큰한 당신’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얼큰한 당신’은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줄 듯한 유쾌한 멜로디에,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신성 특유의 시원한 고음과 담백한 창법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마음까지 얼큰하게 풀어준다. ‘찐이야’, ‘안동역에서’, ‘샤방샤방’ 등 히트곡을 만든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작사·작곡·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곡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인해 무대뿐 아니라 트로트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SNS 등에서도 자발적 커버 영상이 줄을 잇고 있으며 신성의 ‘차세대 국민 트로트’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얼큰한 당신’은 트로트 팬뿐 아니라 일반 대중도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구조로 전국 노래교실과 행사장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편, 신성은 지난 13일부터 방송된 MBN 신규 프로그램 ‘가화만사성’의 고정 출연자로 나섰다. ‘가화만사성’은 스타와 부모가 함께 출연해 건강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건강법을 배워가는 가족 중심의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신성은 뇌출혈로 투병 중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평소 효심 깊은 아들로 알려진 이미지에 진정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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