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미니 2집 ‘Echo’ 첫 무대에 전 세계 아미 감동

“팬분들의 응원이 제 마음속 울림으로 남았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방탄소년단(BTS) 진이 두 번째 미니앨범 ‘Echo’의 첫 무대를 아미(ARMY) 앞에서 공개하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음악 차트를 휩쓸고 있는 이번 앨범은 발매 직후부터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진은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신보 발매 기념 오프라인 이벤트 ‘Don’t Say You Love Me @Seongsu’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현장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와 틱톡(TikTok)을 통해 공연이 실시간 생중계됐다.

공연의 포문은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가 열었다. 담백한 멜로디 위에 진의 섬세한 보컬이 더해지며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곡이 끝난 뒤 진은 “마이크 스탠드가 0.3cm 정도 높아서 아쉬웠다”며 특유의 유쾌한 농담을 건넸고,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즉석에서 다시 한 번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구름과 떠나는 여행’, ‘오늘의 나에게’ 등 앨범 수록곡 무대가 이어졌다. 진은 곡 사이사이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구름과 떠나는 여행’을 작업하며 “구름과 아이를 떠올렸고, 그 둘을 나와 팬분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6월 28~29일 열리는 첫 단독 팬 콘서트 투어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진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의 말미 그는 “아미 여러분 덕분에 가수를 하고,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선다. 존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했다. 현장은 눈물과 감동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한편, ‘Echo’는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파동처럼 울려 퍼지는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진은 다수 수록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진정성과 내면의 감정을 솔직히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