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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패딩 완판?…”운동화만 유명한게 아냐” 확 바뀐 리복

이효리 리복 티저 이미지/사진=LF
이효리 리복 티저 이미지/사진=LF

LF가 리복 브랜드 사업을 맡은 지 1년 만에 패션 시장의 핵심 아이템인 패딩을 출시했다. 광고퀸으로 돌아온 이효리를 모델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LF는 지난해 테니스 코트화, 올 S·S(봄여름)시즌 바람막이에 이어 겨울 패딩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리복의 카테고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리복은 지난 13일 이효리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에서 이효리는 오는 27일 출시되는 ‘이효리 펌프 패딩’을 입고 나온다. 리복의 자체 운동화 쿠셔닝 기술인 펌프 테크놀로지에서 영감을 받은 벌키한 실루엣과 광택이 부각된 패딩 자켓이다. 광고 속 이효리는 블랙과 오렌지색의 숏패딩을 입었지만 다양한 색상과 길이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기장의 리복 클래식패딩, 숏기장의 리마스터패딩, 벡터패딩, 글로시크롭패딩 등이 출시된다.

리복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스프츠 브랜드로 인지도는 높지만, 2006년 아디다스가 인수하면서 큰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리복의 전세계 매출은 2006년 19억7900만유로에서 2021년 17억6700만유로로 오히려 역성장했다. 아디다스가 2021년 리복을 어센틱브랜즈그룹(ABG)에, ABG는 다시 지난해 한국 사업권을 LF에게 넘기면서 리복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LF는 고프코어룩(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스타일) 등 젊은이들의 스포츠웨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리복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재출시한 테니스 코트화인 ‘클럽C 85’는 1980년대의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무드로 3040 세대는 물론, 레트로를 좋아하는 1020세대에까지 인기를 끌었다. ‘클럽C 85’는 지난해 10월 판매 시작 이후 현재까지 7만족 이상이 팔렸다.

마석도 바람막이/사진=크림 캡쳐
마석도 바람막이/사진=크림 캡쳐

올해부턴 의류에도 힘쏟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 내놓은 ‘유니언잭 바람막이’, ‘벡터 93 레이싱 바람막이’는 출시 약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벡터93 레이싱 바람막이’의 여름 시즌 제품인 ‘반팔 아노락’ 역시 지난 5월 출시 이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3’와 협업해 영화 속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의 바람막이를 현실판으로 제작해 완판, 리셀시장에서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일명 ‘마석도 바람막이’는 판매 정가가 13만9000원이었지만 리셀플랫폼 크림에서 최근 60만원에 거래됐다.

유통채널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현재 전국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 32개점이 있으며 올 하반기 매장을 4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LF관계자는 “백화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과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 등 온라인몰을 통해 온·오프라인 매출을 고르게 나오고 있다”며 “의류 소비가 늘어나는 하반기에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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