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베트남’ 두산에너빌리티 현지 생산 모듈 미국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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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법인이 현지 생산한 모듈을 미국에 첫 수출했다. 중동과 아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판매국을 다변화, 베트남 공장이 주요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두산비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석유화학 회사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Golden Triangle Polymers)’의 텍사스 신공장에 1900톤(t) 규모 모듈 9개를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메이드 인 베트남’ 모듈이 미국 고객사에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2월 ZDJV(자크리인더스트리얼 조인트벤처), 쉐브론 필립스 케미칼(Chevron Philips Chemical)과 이 계약을 공동 수주했다. 총 4589t 규모 모듈 19개를 납품한다. 1차 물량은 10개월 간의 생산 기간을 거쳐 납품했고, 2차 물량은 내달 16일 고객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재 압력 테스트, 전기 트로프, 관련 장비 설치 과정 등 진행 중이다. 

모듈은 배관과 생산 장비 등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납품하는 철강 구조물이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주문 제작한다. 현장에서 각각의 설비를 만들어 납품하는 것보다 한 번에 모듈 형태로 제조한 뒤 설치하면 시공 시간이 짧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는 텍사스 오렌지카운티에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폴리머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208만t 규모 에틸렌 분해 장치 1개와 총 처리 용량 200만t의 고밀도 폴리에틸린 설비 장치 2개를 갖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6년 두산비나를 설립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 공장,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싱가포르 카리플렉스 IR 라텍스 플랜트 등 해외 정유화학 시설에 지금까지 140개의 모듈을 생산·납품했다. 현재 카타르에서 수주한 모듈 22개를 생산 중이다.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상무)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 모듈 18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두산비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저탄소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 유럽과 미국의 유사한 시설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5%나 줄이는 제품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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