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美 텍사스 주지사와 별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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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사장)이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와 만나 양측 간 끈끈한 동맹을 재확인했다. 텍사스주를 미국 내 ‘반도체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19일 텍사스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지사 관저에서 경계현 사장과 회동했다. 이날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보조금 발표 행사 직후 별도로 만남을 가지며 각별한 파트너십 관계를 입증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경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김원경 글로벌퍼블릭어페어(GPA)실 실장(사장) △권혁우 DX부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실 담당 임원(상무)이 동석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애보트 주지사 외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삼성전자가 확보한 보조금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이에 따른 주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논의했다. 텍사스주와 삼성전자 측은 텍사스를 미국의 반도체 허브로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경 사장 등 삼성 경영진은 텍사스주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텍사스주의 편리한 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인적 자원에 대해서도 입을 모아 칭찬했다. 탄탄한 인력풀을 바탕으로 텍사스주에서 반도체 산업을 지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를 지원키로 했다.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11조8천억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9조1천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에 화답해 오는 2030년까지 28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170억 달러에 더해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투자 규모는 약 450억 달러(약 62조3000억원)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에 추가 파운드리 공장 더 짓는다. 패키징 라인과 연구개발(R&D) 시설도 구축한다. 현재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4나노미터(nm)와 2나노 반도체를 생산한다.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한다. R&D 기지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애보트 주지사는 “불과 2년 전 이곳 주지사 관저에서 테일러에 있는 삼성의 새로운 반도체 제조 시설을 축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텍사스를 미국 최고의 반도체 허브로 만들기 위한 초기 투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400억 달러가 넘는 삼성의 투자는 텍사스를 반도체 부문 1위 주로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텍사스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업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주에서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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