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낸 임영웅, 51억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 매입 재조명

[땅집고] 이달 6일 ‘국민 가수’ 임영웅(33)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새 앨범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온기’와 ‘Home’ 총 두 곡이 담겼다. 음원 발매에 하루 앞서 선공개한 ‘온기’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 73만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영웅의 신곡 발매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과거 그가 매입했던 아파트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되는 분위기다. 임영웅은 약 2년 전 강북권 랜드마크 주상복합으로 꼽히는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를 역대 최고가인 51억원에 손에 넣은 바 있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임영웅은 2022년 9월 3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102동에 있는 전용 223.31㎡(89평) 펜트하우스를 51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등기부등본상 별도 근저당권이 설정돼있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임영웅이 집값 51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메세나폴리스’는 2012년 준공해 올해로 입주 13년째다. 최고 39층, 3개동, 총 617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맞붙어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이 중 임영웅이 매입한 펜트하우스는 최고층인 39층에 배치됐으며, 전체 가구 중 단 4가구 뿐이다.

임영웅의 펜트하우스는 거실, 주방, 식당, 침실 5개, 화장실 4개 등으로 구성한다. 평면도를 보면 공간이 ‘V’자 형태로 배치돼있는 점이 눈에 띈다. 대부분 공간에 발코니가 딸려 있어 조망권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냈다. 이 평면도로 미루어볼 때 임영웅이 집 안에서 건물이 빼곡한 마포구 서교동 일대 ‘시티뷰’는 물론이고, 단지 남쪽 ‘한강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는 가구수가 적은 만큼 입주 후 지금까지 실거래 사례가 임영웅 주택을 포함해 단 3건 뿐이다. 2016년 10월 31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2019년 1월에는 33억8000만원에 팔렸다. 이후 임영웅이 해당 펜트하우스를 역대 최고가인 51억원에 매입하면서, 이 아파트 집값이 3년 8개월 만에 17억2000만원이나 급등했다.

보통 연예인마다 주택을 매수할 때 집값 상승폭이 더 큰 강남권에서 내 집 마련하곤 한다. 하지만 임영웅은 강남 아파트 대신 마포구에 있는 주상복합을 선택했다. 이유가 뭘까.

먼저 임영웅의 소속사인 물고기컴퍼니 사옥이 단지 인근 망원동에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회사와 가까우면서 초역세권 입지라 ‘메세나폴리스’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 인기 연예인인 만큼 일반적인 아파트보다는 보안성이 뛰어난 고가의 주상복합단지인 ‘메세나폴리스’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크다. 이 단지는 입주자 출입 동선마다 경호원을 배치하고, 외부인 침입 감지기가 주차장에서 집 안까지 작동하는 등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을 갖췄다.

실제로 현재 ‘메세나폴리스’에 살고 있는 가수·배우 등 연예인이 여럿 있다. 과거 ‘메세나폴리스’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던 방송인 하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영웅씨가 우리 아파트에 산다. 같은 동에 산다. 마포구의 자랑이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임영웅과 같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롯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던 가수 정동원도 지난해 여름 ‘메세나폴리스’ 한 가구를 20억원대에 매입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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