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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 판매 4년 만에 감소…100만대·점유율 4위 수성

현대차·기아의 유럽 내 연간 판매량이 4년 만에 감소했다. 기아차 판매량 감소가 전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연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한 차량은 106만3517대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53만4360대를 팔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기아는 7.5% 감소한 52만9157대에 그쳤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4년 연속 연간 판매 100만대를 넘기며 점유율 4위 자리도 4년 연속 차지했다.

지난해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는 폭스바겐(26.3%)이었고 스텔란티스(15.2%)와 르노그룹(9.9%)이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다만 5위 도요타그룹과의 격차가 1.7%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델별 판매량은 기아 스포티지(16만862대)가 가장 많았고 현대차 투싼(12만5383대), 기아 씨드(11만1227대) 등 순이었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투싼(7만1154대), 기아 니로(6만9214대), 현대차 코나(6만3290대) 순으로 팔렸다.

한편, 지난해 12월만 한 달 기준으로 현대차·기아의 유럽시장 판매 대수는 7만9066대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점유율은 7.2%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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