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vs ‘0원’…극과 극으로 치닫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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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극과극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기관과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가 서로 상반된 가격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영국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터드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2028년까지 50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6일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투자자 접근성이 증가하고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금융시장에서 독특한 헤지 역할을 계속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그래프출처=네이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그래프출처=네이버

스탠다드차터드에서 디지털자산리서치 글로벌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트코인 접근성은 개선되고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은 증가일로를 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는 “정부 내 실무그룹에서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신설되는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재무장관, 법무장관, 상무장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정부 기구 수장들이 참여한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올해 말 비트코인 추정 가격은 20만달러, 2026년는 30만달러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제로(0)’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파마 교수는 “가상화폐는 교환 매체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가상화폐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가상화폐는 쓸모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투자기관과 정부, 경제학자와 경제인이 비트코인에 대해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으면서 안그래도 어려운 가상화폐 투자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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