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시장 진출 10년, 연매출도 10배 성장”…현대백화점, 올해 매출 3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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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오는 27일로 아웃렛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을 맞았다. 이 기간 연간 매출은 10배로 성장했다.

24일 현대백화점은 아울렛 사업을 2015년 3000억원 수준이던 연간 매출이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약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아웃렛으로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현대백화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 아웃렛 사업에 진출했다. 같은해 2월 27일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인근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개장한 것.   

이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2016년 3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2016년 4월),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2017년 5월) 등을 차례로 개장했다. 지난해 백화점과 아웃렛의 강점을 결합한 차세대 쇼핑몰 ‘커넥트현대’를 개장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프리미엄형 아웃렛 4개점과 도심형 아웃렛 4개점 등 8개점을 운영한다.  

아웃렛 매장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가파른 증가곡선을 그었다. 개장 첫해인 2015년 3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3조원 돌파가 목표다. 아웃렛 사업 진출 첫해 매출의 딱 10배다.

현대백화점 아웃렛 사업의 성공비결로는 문화·예술 콘텐츠,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 쇼핑몰 업태 간 경계를 허문 ‘빅블러'(Big-Blur) 전략이 꼽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아웃렛에 대한 인식을 ‘재고 상품을 싸게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년간의 성공을 발판으로 사업 확장을 통한 제2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충북 청주시에 커넥트현대 2호점을 열고 오는 2027년에는 부산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기반으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북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 내 지역 최대 프리미엄아울렛 부지 입찰에도 성공해 오는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점포도 상권 특성에 맞게 내부 시설과 콘텐츠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상반기 중 아웃렛의 새 브랜드 정체성(BI)을 선보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아울렛만의 콘텐츠를 원점부터 재설계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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