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선물’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타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용기 용도로 제공하겠다고 한 호화 항공기를 미국 국방부가 인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노골적인 비난과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방부 장관은 모든 연방 규칙과 규정에 따라 카타르로부터 보잉 747 항공기를 받았다”면서 “국방부는 미국 대통령을 실어 나르는데 사용되는 항공기를 위해 적절한 보안 조치와 임무 수행에 필요한 기능을 고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이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이용하는 데 필요한 개조 작업을 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을 순방하면서 방문한 카타르의 왕실로부터 가치가 약 4억달러(약 5500억원)로 추산되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전용기로 사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항공기를 아무 대가 없이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외국 정부의 초고가 선물을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민주당은 물론이며 ‘친정’인 공화당 일각에서도 제기됐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취재진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미국 NBC 방송 소속 피터 알렉산더 기자는 “국방부가 카타르로부터 받은 전용기를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관련 질문을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당신은 여기서 나가야겠다”며 “(오늘 회담이) 카타르 전용기와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 이어 “당신은 정말 형편없는 기자다. 기자가 될 자격도 없고, 똑똑하지도 않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이 기자에게 “당신은 수치스러운 존재”라며 “더 이상 당신 질문은 받지 않겠다. 그의 이름은 피터 뭐라는 기자인데, 정말 형편 없는 기자”라고 했다. 알렉산더 기자가 이에 대해 트럼프에게 항의하자 트럼프는 “조용히 하라”는 말을 반복하며 질문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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