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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파티는 끝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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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을 둘러싼 미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사진=셔터스톡]
금값을 둘러싼 미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사진=셔터스톡]

금값이 하락했는데,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의 대세 상승에 의문이 커졌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금은 연중 60% 넘게 오르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달 초 고점 이후 낙폭이 9%로 벌어졌다. 현재는 온스당 4000달러 안팎이다.

월가에선 금 수요 급증을 두고 달러 자산 회피나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로 설명해 왔다. 정부가 부채 부담을 줄이려고 물가를 용인해 채권 가치를 깎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Hamad Hussain)은 더 단순한 진단을 내놨다.

이번 상승의 막바지는 ‘거품’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전망을 낮췄다. 2026년 말 금값을 온스당 3500달러로 본다. 8월 이후 급등은 ‘놓칠까 두려움(FOMO)’이 핵심 동력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다만 하락 전망이 붕괴를 뜻하는 건 아니다. 그는 장기 수요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지지한다고 봤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충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에선 부동산 붕괴 이후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 선호가 유지되는 중이다.

그러나 같은 기관의 존 히긴스(John Higgins)는 그 수요 요인도 한계가 있다고 본다. 금의 글로벌 준비자산 비중이 예전 고점으로 되돌아가긴 어렵다는 견해다. 중국 증시 강세는 현지에서 금의 매력을 일부 약화시킬 수 있다.

그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도 근거가 약하다고 했다. 8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금이 치솟는 동안 달러는 안정적이었다. 미 국채 10년물은 오히려 랠리를 보였다. 그의 결론은 이렇다. 이번 급등은 ‘붐을 놓칠까 두려움’이 만든 현상이고 지금은 ‘미니 버스트’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낙관론도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Ed Yardeni)는 이달 초 노트를 통해 기존 강세 시나리오를 재확인했다. 인플레이션 헤지로서 금의 전통적 역할. 러시아 해외자산 동결 이후 중앙은행의 탈달러화. 중국 부동산 버블 붕괴. 트럼프의 관세 전쟁과 지정질서 교란 등이 근거다. 그의 목표가는 2026년 5000달러다. 현재 흐름이 지속되면 10년이 끝나기 전 1만 달러도 가능하다고 봤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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