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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AI는 이미 중국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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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딥시크를 앞세워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중국이 딥시크를 앞세워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안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안제이 미다(Anjney Midha) 파트너가 “오픈소스 AI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리야드 포춘 글로벌 포럼(Fortune Global Forum)에서 그는 이 흐름이 미국과 동맹국에 지정학적·경쟁 측면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서방 기업이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봤다. 미국의 정책 지원과 향후 몇 달 내 미국 연구소들의 새 오픈소스 모델 공개를 근거로 들었다.

미다는 “오픈소스 생태계가 지정학적 레이스를 가속하는 속도는 좋지 않다”면서 “지금 상황은 미국과 동맹국에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늘 공개된 가장 강력한 오픈소스 모델들을 보면, 프랑스 미스트랄(Mistral)과 미국의 소형·특화 모델 몇 개를 빼곤 사실상 중국의 게임이라는 거다. 그는 “그림이 그리 고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약진 배경으로 딥시크(DeepSeek)를 지목했다. 이 회사의 R1은 미국의 최전선 모델 대비 극히 낮은 비용으로 구축됐지만 여러 핵심 벤치마크에서 성능이 맞먹거나 앞서며 올해 초 미국 기술주의 급락을 촉발했다. R1의 인기와 연이은 성과는 중국의 AI 혁신 역량을 보여줬고, 오픈소스 개발이 힘의 균형을 바꿀 수 있다는 워싱턴의 경계심을 키웠다.

딥시크는 ‘작고 저렴한 모델’에서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최적화로 존재감을 키웠다. 최신 성과로는 언어 토큰 대신 시각 토큰으로 정보를 처리하면 효율이 10배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딥시크 이후 분위기도 바뀌었다. 오픈AI(OpenAI) 등 선도 기업이 오픈소스에 더 열린 스탠스로 선회했다. 오픈AI는 8월 오픈웨이트(개방 가중치) 언어모델 ‘gpt-oss-120b’와 ‘gpt-oss-20b’를 내놨다. 최전선 모델의 저비용·접근성 대안이다. 샘 올트먼(Sam Altman) CEO는 3월 “오픈소스에 관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었다”고 인정했고, 여름에는 투자자 과열을 경계하는 발언도 했다.

미다는 서방의 ‘역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액션 플랜’이 창업자와 연구자에게 길을 터줬다는 거다. 그는 주(州) 단위 규제, 특히 뉴욕 RAISE 법안 같은 ‘누더기 규제’가 미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프런티어를 밀어붙일 역량이 있는 연구자들은 50개 주의 서로 다른 입법을 돌파하는 데 시간을 쓸 게 아니라 능력 확장에 써야 한다. 그 결과로 3~5개월 뒤 미국 연구소발 오픈웨이트 모델의 파도가 시작될 것이다.”

/ 글 Beatrice Nolan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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