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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토버 김 샜다” 비트코인의 10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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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은 통상 10월에 강세를 보여 ‘업토버(Uptober)’라는 말이 붙지만, 올해는 힘을 쓰지 못했다. 바이낸스(Binance) 집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비트코인은 약 4% 내려 핼러윈 무렵 11만달러 안팎까지 밀렸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낙폭이 더 컸다. 약 10% 떨어져 3900달러 수준이다.

“올해 10월은 비트코인에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다만 큰 그림을 보면 가격은 전반적으로 선방했습니다. 보통 약세가 나타나던 9월을 이례적으로 무난히 넘긴 직후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조엘 크루거(Joel Kruger) LMAX 그룹(LMAX Group)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포춘(Fortune)에 이렇게 말했다.

포춘 분석에 따르면 이번 10월 수익률은 2013년 이후 네 번째로 부진했고, 최근 7년 사이엔 최악이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약 2.3% 상승해 비트코인을 앞섰다.

약세의 배경에는 연준의 경계 신호가 있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이번이 2025년 마지막 인하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금이 한 사이클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그의 발언 이후 가상화폐 전반의 매수 심리가 식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0월 3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2만 4000달러에 근접했다. “업토버가 시작됐다. 너무 일찍 팔지 마라. 이제 부자가 된다”는 게시물이 X(엑스)에 넘쳤다. 그러나 10일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했고, 애널리틱스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하루 새 19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증발했다. 코인글래스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의 강제 청산이었다.

급락은 정치 변수와도 맞물렸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기존 관세에 더해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하자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일부 거둬들이면서 가격은 진정됐지만, 10월 초 고점 회복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향후 두 달에 대해 낙관론은 남아 있다. 크루거 스트래티지스트는 “역사적으로 4분기는 가상화폐 성과가 가장 좋았던 구간 중 하나”라며 “연말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 재도전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글 Ben Weis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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