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리부트, 최연소 시장의 선택
![[사진=셔터스톡]](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1/50527_44205_1515.jpg)
뉴욕시의 정치 권력이 공식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로 넘어간다. 만 34세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1세기 만의 최연소 시장이 된다. 베이비붐 세대(boomer) 선배들과는 다른 새 시대의 리더십이 열린다.
맘다니의 승리는 65세 에릭 애덤스(Eric Adams)를 잇는 결과다. 그 이전 빌 드블라지오(Bill de Blasio),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 등도 모두 1965년 이전 출생이다. 40세 미만이 시정을 맡는 건 ‘소년 시장’으로 불린 존 퍼로이 미첼(John Purroy Mitchel) 이후 처음이다.
맘다니는 Z세대를 핵심 지지층으로 묶었다. 본인도 젊다. 미래 세대와의 접점이 강하다. 밀레니얼은 Z세대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자랐다. 경제 불확실성과 사회 운동이 성장을 규정했다.
퀄트릭스(Qualtrics) 수석 직장심리학자 벤저민 그레인저(Benjamin Granger) 박사는 포춘에 말했다. “젊은 리더는 인정, 혁신, 심리적 안전에 더 긍정적 태도를 보입니다”면서 “이런 특성은 리더십 스타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젊은 리더가 스스로 높은 수준의 인정과 심리적 안전, 혁신 장려를 경험하고 있다면 팀을 이끌 때도 같은 방식을 가져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레인저에 따르면 정책도 달라질 수 있다. “다음 세대 리더는 고정관념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올립니다. 일에 깊이 헌신하지만, 워라밸과 웰빙을 우선합니다.”
현장에서는 더 큰 유연성을 찾고 있다. 재택·원격 근무, 주4일제 같은 제도다. 인디드(Indeed)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54%는 “유연한 스케줄이 없으면 입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학을 나와 안정적 일자리를 얻어도 부업을 겹치며 생활비를 메우는 현실도 있다. 주택 시장의 부담은 더 크다.
맘다니는 뉴욕시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세입자 보호 강화도 요구했다.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까지 올리자는 제안도 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그는 앞서 시장 후보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커티스 슬리와(Curtis Sliwa)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원격 근무의 지속을 지지했다.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원격 근무 조항을 허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삶에 내재된 유연성에 적응하는 데 핵심이 됐습니다.”
조직 문화도 바뀐다. 인디드 워크플레이스 트렌드 에디터 프리야 라토드(Priya Rathod)는 포춘에 말했다. “밀레니얼 리더는 유연 스케줄과 공감형 관리의 보편화에 핵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Z세대의 기대와 잘 맞는 직장 문화를 만듭니다.” 그는 Z세대·밀레니얼의 선호를 이렇게 정리했다. 워라밸, 가치 중심 의사결정, 디지털 유창성.
Z세대의 노동시장 존재감은 더 커진다. 2030년에는 5100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 것이란 전망이 있다. 그들의 리더십 선호가 일의 미래를 바꾼다.
반면 라토드는 말했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리더가 가져온 실용주의와 결과 중심 태도는 긴 경험에서 나왔다. 일관성과 규율은 조직 안정에 여전히 핵심이다. “이 접근의 차이는 때로 긴장을 낳습니다. 그러나 세대 간 학습과 혁신의 기회도 만듭니다”라고 했다.
그레인저가 결론을 보탰다. “오늘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은 세대 차이를 끌어안습니다. 상호 존중을 촉진합니다. 변하는 노동력의 필요에 맞춰 적응합니다.”
/ 글 Jessica Coacci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