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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대 케빈’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예측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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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예측 시장 칼시(Kalshi)에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케빈 해싯(Kevin Hassett)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워시는 전직 연준 이사(Fed governor)다. 칼시가 집계한 지명 확률은 47%로, 지난 15일(현지 시간) 39%에서 하루 만에 뛰었다. 12월 3일엔 11%에 불과했다. 반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해싯은 41%로 내려앉았다. 15일엔 51%, 12월 3일엔 81%였다.

이 흐름에는 CNBC 보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CNBC는 해싯의 지명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전했다. 해싯이 트럼프와 너무 가깝다는 점이 우려로 작용한다는 거다.

앞서 트럼프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워시가 내 리스트의 맨 위”라고 말했다. 다만 “두 케빈 모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백악관에서 워시를 만났고, 금리 인하를 지지할 ‘믿을 만한 인물’인지 따져 물었다.

이 보도는 원래 해싯을 ‘대세’로 봤던 월가를 놀라게 했다. 그 결과 워시의 확률이 ‘바닥권’에서 단숨에 튀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WSJ 기사 이전부터도 금융권에선 “해싯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라는 기류가 흘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목요일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워시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다. 다이먼은 해싯이 트럼프의 추가 금리 인하 요구에 더 우호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FT는 또 별도 보도에서 채권 투자자들이 11월 재무부(Treasury Department)에 해싯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를 만족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2026년 초 연준 의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혀 왔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임기는 5월 만료 예정이다. 해싯은 15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트럼프와의 거리를 두려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진행자가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트럼프의 목소리가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과 동등한 무게를 갖느냐”고 묻자 해싯은 “아니다. 아무런 무게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의 의견이 데이터에 기반해 ‘좋은’ 주장이라면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위원회에 가서 ‘대통령이 이런 논리를 폈는데 꽤 타당하다고 본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을 수 있다. 그들이 거부하면,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표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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