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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 없이 10만 달러 버는 ‘실속형’ 고임금 직업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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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등록금이 치솟고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잠식하는 흐름 속에서, Z세대는 ‘4년제 학위’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다시 따져보고 있다. 다행히 출구는 있다. 학사 학위가 없어도 6자리(10만 달러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꽤 많기 때문이다.

4년제 학위가 필요 없는 고임금 직업 가운데, 임금 수준이 높고 일자리 증가세도 강한 1위는 의외의 직업이었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수리 기사다. 리줌 지니어스(Resume Genius)가 미국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BLS) 데이터를 분석해 낸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직업의 연간 중위임금은 10만 6580달러다. 요구 조건은 고졸 학력, 도제(견습) 과정 수료, 주(州) 자격 인증 정도로 정리된다.

물류 현장을 총괄하는 운송·보관·유통 관리자는 10만 2010달러로 뒤를 잇는다.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는 전력선(송전선) 설치 및 수리 기사도 9만 2560달러 수준이다.

정비·기술 분야에서도 고임금 직군이 눈에 띈다. 항공기·항공전자(Avionics) 장비 정비사·기술자는 7만 9140달러를 받는다. 대형 차량·이동식 장비 정비사는 6만 2740달러다. 교통과 운송 분야로 가면 기관사(철도 기관차 운전사)가 7만 5680달러, 수상 운송 종사자가 6만 6490달러다. 서비스와 현장 운영을 묶어 관리하는 역할도 있다. 외식·식음료 서비스 매니저는 6만 5310달러, 부동산·커뮤니티(입주자) 협회 관리자는 6만 6700달러로 나타났다.

사무·영업 성격의 직무도 포함된다. 도매·제조업 영업 담당자는 7만 4100달러, 보험 영업인은 6만 370달러다. 직업군이 넓어지면 객실 승무원(6만 7130달러), 형사·범죄 수사관(7만 7270달러)도 고소득 비학위 직업군에 들어간다. 특수 직종이지만 운동선수·스포츠 경기자(6만 2360달러), 셰프·주방장(6만 990달러) 역시 목록에 올랐다.

그동안 젊은 층은 “대학에 가야 성공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하지만 비싼 학위를 건너뛰고 싶은 Z세대가 커리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10만달러대 블루칼라 일자리부터, 상대적으로 ‘사무직’에 가까운 직업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리줌 지니어스의 커리어 전문가 에바 챈(Eva Chan)은 CNBC에 “고연봉 직업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순위에 오른 직업들이 “모두 일정 수준의 훈련이 필요하고, 일부는 교육 과정이 있지만, 학위 없이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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