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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연차 소진율 79.4% ‘역대 최고’… 사용 목적은 여행·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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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4년 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자료=문화체육관광부/그래픽=샐러던트리포트). 
2020-2024년 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자료=문화체육관광부/그래픽=샐러던트리포트). 

직장인의 연차 소진율이 79.4%로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 문화예술 활동 조사’, ‘국민 여가 활동 조사’, ‘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중 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직장인의 연차 소진율이 79.4%로 집계됐다.

연차를 사용한 이유로는 여행이 35%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고, 휴식, 집안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집안일의 경우 작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여행 외 여가 활동’은 작년 대비 2.6%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부여된 연차는 줄어들었지만, 사용한 연차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2024년 부여된 연차는 평균 16.7일로 2023년 대비 0.1일 감소했으나, 사용 연차는 평균 13.2일로 2023년 대비 0.1일 증가하며 79.4%의 연차 소진율을 기록했다. 이는 근로자 휴가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최고치다.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분위기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차휴가 사용 환경에 관한 질문에서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신청한다’는 응답이 75점을 기록했다. 또한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한 휴가 사용’이 68.1점, ‘대체자 등이 있어 휴가 사용 제약이 없다’는 응답이 65.1점을 보이며 편하게 연차를 사용하는 환경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높은 연차 소진율은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연차휴가의 만족도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71.9점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사용한 연차휴가일 수 만족도에서도 70.8점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혼자서’ 즐기는 여가 활동

함께 진행된 ‘국민 여가 활동 조사’에선 여가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5.7개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참여한 여가 활동’ 비율은 43.2%로 전년 대비 4.7%가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대에 걸쳐 공통되게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본인에게 맞는 여가 활동을 찾고 경험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잘 맞는 여가 활동을 지속적으로 즐기는 해인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적으로 혼자서 즐기는 여가 활동의 비율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여가 활동 동반자’로 ‘혼자서’를 응답한 비율이 56.6%로 2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반대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여가 활동을 즐기는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국민여가활동 조사에서는 '혼자서' 여가활동을 즐긴다는 응답이 56.6%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참여한 활동으로는 휴식, 취미오락, 스포츠 참여활동 등이 꼽혔다(사진=유토이미지).
국민여가활동 조사에서는 ‘혼자서’ 여가활동을 즐긴다는 응답이 56.6%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참여한 활동으로는 휴식, 취미오락, 스포츠 참여활동 등이 꼽혔다(사진=유토이미지).

가장 많이 참여한 활동으로는 ‘휴식’과 ‘취미오락’이 꼽혔다. 또한 ‘스포츠 참여 활동’, ‘스포츠 관람활동’이 작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큰 인기를 끈 러닝과 KBO, F1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세부적으로는 TV 시청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나 작년 대비 4% 감소했으며, 반면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이 작년 대비 5.1%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은 2023년 대비 약 10%가 상승해 TV로 시청하는 것보다 휴대폰을 통해 SNS 영상 시청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전 국민 취미는 옛말…영화 약세 계속되나

감소한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도 눈길을 끈다. ‘국민 문화예술 활동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상 문화예술행사 관람 횟수가 2.4회를 기록하며 작년 대비 0.2회 감소했다. 영화가 가장 높은 관람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6.4%가 하락하는 큰 격차를 보여 영향을 끼쳤다.

반대로 매체를 이용한 문화예술행사 관람 경험은 72%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영화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가 유지 또는 증가하며 영화의 약세를 입증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 관람률 회복을 위해 구독형 영화패스 등 ‘극장 가치 발견 프로젝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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