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26년 경제 전망’ 행사 공동 개최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6년 경제 전망(2026 KGCCI Economic Outlook)’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독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한국 경제 및 주요 산업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부 포럼에는 정·재계 인사 50여 명이, 2부 특별 만찬에는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와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 한국대표, 찰리 레이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폰 쉔부르크 대표는 환영사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독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양국 협력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혁신과 지속가능성, 상생 발전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기업과 정책 당국을 잇는 가교로서 양국 경제 협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최근 국제 정세와 한·독 관계를 언급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는 독일 경제계의 아태 지역 최대 행사”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양국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K에는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경제 리더 약 8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거시경제 전망을 발표한 찰리 레이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의 부진을 딛고 한국 경제는 2026년 2%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질서 재편은 여전히 세계 경제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카타리나 비클렌코 GTAI 한국대표는 “정부 지출 확대와 글로벌 AI 붐에 따른 반도체·ICT 수요가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원화 약세와 IT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글로벌 무역 갈등은 지속적인 도전 과제”라고 진단했다.
행사 2부로 진행된 특별 만찬에는 국내 주요 독일계 기업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회원사들은 부산 소양무지개동산(옛 소양보육원)에 성금 60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가치를 실천했다. 기부금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시설 보수와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만찬에서는 소양무지개동산 청소년들로 구성된 ‘소양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폰 쉔부르크 대표는 “경제적 성공은 사회적 책임이 동반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주한독일상의는 기업이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인 동시에 사회 변화를 이끄는 핵심 주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