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주, 지정가로 매수해줘”…AI와 대화로 여는 주식투자

주식 투자에서도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mation)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홈트레이딩서비스(HTS)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등 기존 투자 플랫폼을 직접 열지 않고, 단지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투자자산을 선택하고, 주문까지 가능한 단계까지 진화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이달 말부터 시작하는 ‘MCP 트레이딩’ 서비스는 투자의 AX전환, 그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챗GPT, 클로드 등 생성형 AI가 외부 데이터와 기능을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표준 규격이고, MCP 트레이딩은 이 규격을 활용한 투자다.
특히 MCP 트레이딩은 별도의 코딩 없이 명령어 한 줄로 설치할 수 있으며, 고객은 생성형 AI 대화창에서 △국내 주식시세 △보유종목 △계좌잔고 △주문가능금액 등 투자 정보를 확인하는 것부터 주식 주문 요청까지 일상적인 대화만으로 끝낼 수 있다.
고객은 증권사 계좌를 만든 후 MCP 이용을 신청하고, 자신의 컴퓨터에 MCP를 설치, 연결하면 챗GPT나 클로드 등에서 트레이딩이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다올투자증권 MCP 트레이딩은 사전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8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비스 개통 상황에 따라 일반 투자자 고객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증권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프로그램 개발자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MCP 트레이딩은 일반 고객도 일상적인 대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또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IBKR과 협업을 통해 MCP 트레이딩 플랫폼과 글로벌 차트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의 연동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일반투자자는 물론 전문적인 분석과 거래환경을 원하는 액티브 트레이더까지 고객 점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의 시작점이 증권사의 트레이딩시스템(MTS·HTS)을 넘어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와 외부 플랫폼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일반 고객의 AI활용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액티브 트레이더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투자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