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삼성전자, 80조 추가 환원 여력…KB증권 “재평가 전환점”

비즈워치 조회수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향후 크게 확대되면서 단순한 경기 민감주에서 장기 복리 투자자산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3분기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이후에도 최대 8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 여력이 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환원 재원이 최대 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380조원으로 보고 주주환원 잔여 재원이 상단인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3분기에 시행할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제외하면 향후 추가 환원 가능 금액은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현금배당은 정규 분기배당 2조4500억원과 특별배당 27조5500억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추가 환원의 방식과 시기를 공유하고 내년 1월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내년 1월 공개될 2027~2029년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목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향후 3년간 최소 600조원 이상의 환원 재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4~2026년보다 4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 같은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의 동반 확대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경기 민감 사이클 주식에서 장기 복리 투자자산으로 재평가되는 전환점”이라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도 삼성전자 재평가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은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이 10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경우 AI 인프라 확장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앤트로픽 AI 인프라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으로 앤트로픽 자체 AI칩 생산 가능성도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앤트로픽 IPO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주주환원 방안이 높아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한 60조~80조원의 구체적인 환원 방식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데다 SK하이닉스와 달리 주주환원 기준 자체를 추가로 높이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실제 시장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7분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3.55%) 내린 27만1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만9000원(2.83%) 오른 177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